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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호주오픈 모의고사' 무바달라 챔피언십 테니스대회 어떤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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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호주오픈 모의고사' 무바달라 챔피언십 테니스대회 어떤 의미?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12.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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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세계랭킹 128위 정현(23·한국체대·제네시스 후원)이 내년 1월 호주오픈을 앞두고 모의고사를 치르고 있다. 첫 경기 카렌 하차노프(17위·러시아)를 넘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일정 역시 큰 기대감을 자아낸다. 

정현은 2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챔피언십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하차노프를 만나 0-2(6-7<4-7> 4-6)로 졌다.

무바달라 챔피언십은 세계 정상급 6명을 초청해 치르는 이벤트 대회다. 올해도 정현과 하차노프 외에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 등이 출전하며 높은 이름값을 자랑한다.

정현은 세계 정상급 6인이 경쟁하는 무바달라 챔피언십에 참가 중이다. [사진=AP/연합뉴스]

정현은 이날 이겼으면 대진 상 4강에서 나달과 격돌했다. 지난 9월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오픈 3회전에서 나달과 격돌한 바 있는 그가 다시 나달과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할 기회를 얻을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정현의 다음 상대 역시 떠오르는 강자 중 하나다. 20일 오후 8시 안드레이 루블료프(23위·러시아)와 5·6위전을 치른다.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스트방크오픈 2회전에서 만나 0-2로 패했다.

앞서 상대전적 3승으로 우위였던 정현은 당시 절친 축구선수 황희찬이 지켜보는 가운데 루블료프에게 첫 패배를 당했다. 당시 패배를 설욕할 기회를 맞았다.

무바달라 챔피언십은 이벤트 대회이긴 하나 강호들과 연달아 자웅을 겨룰 수 있는 무대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 5·6위전에서 도미니크 팀(4위·오스트리아)을 물리치고 5위를 차지하며 자신감을 충전하기도 했다. 

정현은 이 대회를 마치면 내달 초 호주 캔버라에서 예정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대회로 2020시즌을 시작한다. 이후 호주오픈 예선에 돌입한다.

정현(왼쪽)은 대회 개막 전 나달과 경기장을 방문, 현지 축구 클럽 알자지라로부터 유니폼을 선물받았다. [사진=IMG코리아/연합뉴스]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오른 뒤 19위까지 치솟았던 정현의 세계랭킹은 발바닥,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는 사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그가 무바달라 챔피언십에 2년 연속 초청된 것은 여전히 그가 테니스계의 주목을 받고 있음을 말해 고무적이다. 

정현은 대회 개막 전 나달과 함께 경기장을 방문, 현지 축구 클럽 알자지라로부터 이름이 새겨진 축구 유니폼을 선물 받았다. 또 발로 하는 테니스 '풋 테니스'로 몸을 풀며 나달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는 지난 2월 ABN 암로월드 챔피언십 이후 허리 부상을 극복하고자 재활에 매진했다. 5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던 7월 청두 챌린저 우승을 시작으로 요카이치 챌린저 8강에서 기권하기 전 7연승을 달리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이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3회전에 진출, 개인 최고 성적을 낸 뒤 라쿠텐오픈 8강, 이스트방크오픈 16강 등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그리며 시즌을 마쳤다. 2019시즌을 마친 뒤 "다시 테니스를 즐기게 됐다"고 밝힌 만큼 내적 성장이 좋은 성적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두 명이 출전해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린 여자부에서는 마리아 샤라포바(131위·러시아)가 아일라 톰리아노비치(51위·호주)를 2-0(6-4 7-5)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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