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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종목 확대? 당구·e스포츠·바둑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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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종목 확대? 당구·e스포츠·바둑의 도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21.06.08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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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스포츠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체육투표권 사업도 예외는 아니다. 스포츠토토 발매 중지 사태가 벌어졌고 이 영향으로 지난해 3~6월 매출‧기금조성은 폭락했다. 6500여개 판매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 경주상금으로 생활하는 경륜‧경정선수 700여명, 경주종사원을 비롯한 관련 종사자 1500명이 생계를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국민체육진흥공단(KSPO)과 스포츠토토코리아의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기존의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하는 절박한 시점, 체육진흥투표권사업 종목 다변화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비대면으로 운영이 가능한 종목을 도입, 안정적 기금조성 기반을 마련하고 신규고객을 유입해 체육기금 수요에 기여해야 할 돌파구가 절실하다. 

[사진=한국스포츠산업협회 제공]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프리마호텔에서 개최된 제137회 스포츠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주제는 ‘뉴노멀시대 경륜경정 온라인발매 도입과 체육진흥투표권 대상경기 확대 모색’이었다. 당구, e스포츠, 바둑의 고위 관계자가 참석, 저마다 왜 체육투표권 사업에 편입되어야 하는지를 강하게 어필했다.

대상종목 확대를 위해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 운동경기를 계획성 있고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을 것 △ 주최단체에 소속된 경기팀의 선수, 감독, 코치 및 심판에 관한 등록과 등록 말소를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을 것 △ 개최하는 운동경기에 대한 경기규칙을 정하고 있을 것 등 셋이다.

김영진 총장. 
김영진 PBA 사무총장. [사진=한국스포츠산업협회 제공]

김영진 프로당구협회(PBA) 사무총장은 “코로나가 외려 프로당구의 경쟁력을 키웠다"며 "PBA 팀 리그는 승부조작이 힘들고 박진감이 넘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10개 팀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당장 토토 종목으로 투입되어도 무리가 없다고 자신한다. 팀 수, 라운드 수가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 2시즌을 운영해 안정성을 증명해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철학 총장.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사진=한국스포츠산업협회 제공]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한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지만 산업은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적 성장을 위해 기금 조성이 당면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어 "비대면 종목인 e스포츠는 코로나 유사 상황시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2030 세대가 열광하는 e스포츠가 신규 고객을 유입해 기금 증자에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경민 바둑. 
유경민 대한바둑협회 사무처장. [사진=한국스포츠산업협회 제공]

유경민 대한바둑협회 사무처장은 "알파고가 대결 상대로 이세돌과 경기를 치를 만큼 대한민국 바둑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며 “바둑을 둘 줄 아는 추산인구 921만명을 어떻게 끌어들이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바둑은 남녀노소 모두 참여 가능한 종목"이라며 "단체전 경기, 다수 대국을 대상으로 운영해 부정 개입 요소를 차단하고 미디어의 정기적인 노출로 관심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부연했다.

송영웅 스포츠토토코리아 사장은 “경기 확대에 찬성한다. 저희 입장에선 산업이 계속 커지고 판이 바뀌어야 한다. 종목 확대는 도약할 기회”라며 “전적으로 지원할 의사가 있다. 공단과 잘 협의하면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김성택 공단 총괄본부장도 업계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다.

김성택 본부장.
김성택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총괄본부장. [사진=한국스포츠산업협회 제공]

대상경기 확대 의견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선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한국 합법사행산업을 관리·감독하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사행산업으로 야기되는 사회적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출총량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총량제는 사행산업별 매출 상한을 설정해 사행 산업의 지나친 성장을 막는다는 순기능이 있다. 그러나 오히려 불법도박 시장을 양산하는 결과를 낳았다. 수요보다는 공급에 치중하는 제도가 스포츠팬들을 검은 시장으로 내몰아 사회적 폐해를 증가시키고 말았다. 

한국농구연맹(KBL) 사무총장을 지낸 최준수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사무총장은 "기존 종목(야구·축구·농구·배구) 입장에서 보면 총량 제한 속 신규 종목 도입은 우려스런 대목이 있다"며 "대상경기 확대와 매출총량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럼위원장인 한남희 고려대학교 교수는 "총량제를 완화하자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스포츠산업협회,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주최·주관하고 문체부, 동아오츠카(포카리스웨트)가 후원한 이날 스포츠 비즈니스 네트워크에는 남윤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장, 김도균 한국체육학회장, 오정석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 이진숙 동아오츠카 상무 등 스포츠산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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