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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불방망이, 강백호 '게 섰거라'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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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불방망이, 강백호 '게 섰거라' [프로야구]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1.09.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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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위기의 키움을 구할 구세주로 나섰다. 강백호(22·KT 위즈)와 타이틀 경쟁에도 불이 붙는다.

이정후는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재개된 후반기 몇 경기 치르지 않아 옆구리 부상을 당해 한 달간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 10일 고척 홈경기를 통해 약 4주 만에 복귀한 뒤 5경기에서 11안타를 몰아치며 타율 0.611을 기록했다. 표본이 적기는 하지만 이 기간 OPS(출루율+장타율)는 1.472에 달한다.

부상 전 0.348이었던 타율을 0.363까지 끌어올렸다. 부문 선두 강백호(0.374)를 바짝 추격한다. 부상을 털고 갓 돌아왔지만 실전감각 저하 우려는 기우였다. 퓨처스리그(2군) 단 2경기만 소화하고서 1군에서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정후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이정후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복귀전이던 10일 KIA(기아) 타이거즈전 4타수 1안타로 예열한 뒤 11일 롯데 자이언츠전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을 폭발했다. 이어진 롯데와 더블헤더에서도 멀티히트를 쳐냈다. 14일 NC 다이노스전에도 5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 하나를 치고 볼넷, 사구를 하나씩 이끌어냈다.

이 기세면 데뷔 2년차에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고타율(0.355)을 상회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자연스레 키움은 이정후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가 합류한 뒤 5경기에서 3승을 올렸다. 3위 LG 트윈스와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지만 현재 8위 롯데 자이언츠까지 가세한 '5강' 싸움에선 우위를 지키고 있다.

키움은 15일 NC와 재차 경기한 뒤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와 차례로 2연전을 벌인다. 순위가 낮은 팀들을 상대로 승수를 쌓을 기회다. 후반기 들어 한현희와 안우진이 방역수칙 위반에 따른 징계로 결장하고, 브리검이 가정사로 임의탈퇴 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간판 이정후가 돌아와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다.

이정후가 타율 1위 강백호를 바짝 뒤쫓는다. [사진=연합뉴스]
이정후가 타율 1위 강백호를 바짝 뒤쫓는다. [사진=연합뉴스]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전체 일정 73.3%를 소화한 가운데 현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두 젊은 타자 이정후와 강백호의 개인 경쟁도 관심사로 떠오른다. 

이정후가 복귀하기 전 9일까지만 해도 타율 0.382였던 강백호가 이정후에 3푼 이상 앞섰는데, 이정후가 돌아와 연일 맹타를 휘두른 사이 강백호의 수치가 소폭 하락해 격차가 1푼으로 좁혀졌다. 강백호가 남은 경기에서 100타수 30안타, 이정후가 100타수 35안타 가량 쳐내면 순위가 뒤집힌다. 3위 양의지(NC)는 현재 0.335로 둘과는 차이가 벌어져 있어 타격왕 자리를 놓고 2파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강백호가 타율뿐만 아니라 안타 1위(139개), 타점 공동 1위(86개), 출루율 1위(0.467), OPS 1위(1.042)를 달리며 소속팀의 선두 질주에 앞장서고 있지만 이정후가 타격왕 타이틀 만큼은 따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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