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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장-배구코트에 등장한 마스크 [SQ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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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장-배구코트에 등장한 마스크 [SQ이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22.02.18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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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다. 동계에 체육관에서 리그를 벌이는 구기종목도 감염병 탓에 파행을 겪고 있다. 선수들이 마스크를 쓰고 경기하는 광경도 벌어졌다.

17일 경기도 광명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1라운드 충남도청과 인천도시공사 맞대결에선 충남도청 선수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전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충남도청 선수단에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확산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겨울철 실내 스포츠 종목에서 마스크를 쓰고 경기한 건 지난 13일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천안 현대캐피탈-안산 OK금융그룹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착용한 데 이어 두 번째다.

17일 열린 SK 핸드볼 코리아리그에 충남도청 선수들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대한핸드볼협회는 "국제핸드볼연맹 규정을 준용해 각 팀에 출전 가능한 선수 7명, 임원 2명이 구성되면 경기를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팀은 0-10 몰수패가 선언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팀이 3개 이상 나오면 리그 중단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여자부 광주도시공사가 팀 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이번 주 광명 시리즈 출전을 포기했다. 광주도시공사는 리그가 중단되지 않는 한 이번주 예정됐던 두 경기에 모두 0-10 몰수패가 기록된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만큼 각 팀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리그 운영이 가능한지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녀부를 가리지 않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일시 중단된 상태인 2021~2022 도드람 V리그는 오는 21일 여자부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 남녀부 경기 일정을 순연해 재편성했다. 대선 기간 중 대관 사항 등을 고려해 일부 경기는 경기 시간 및 장소가 변경됐다.

지난 13일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 선수들도 마스크를 쓰고 경기했다. [사진=KOVO 제공]

여자부는 오는 21일 대전 KGC인삼공사와 김천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로 기지개를 켜고, 남자부는 25일 인천 대한항공과 대전 삼성화재 간 맞대결부터 5라운드 잔여 일정을 소화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구단들과 함께 잔여 시즌이 안전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코로나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앞서 KOVO는 두 구단 이상 출전 선수가 12명 미만이 될 경우 리그 중단을 검토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의거, 확진자 격리해제 기준인 7일과 격리해제 후 추가 3일의 주의 권고 기간을 합쳐 10일간 리그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프로농구를 관장하는 한국농구연맹(KBL)도 16∼20일 열릴 예정이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3경기를 연기했다. 원래 남자 국가대표팀의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 참가로 인해 휴식기에 돌입할 예정이었는데,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한 모든 팀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경기 강행에 선수들의 공개적인 반발이 이어지자 뒤늦게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더불어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 중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급하게 경기력향상위원회를 개최, 앞서 확정한 예비엔트리 24명 중 16일 진행한 PCR 테스트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13명과 격리 해제된 3명을 전원 선발해 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대표팀은 22일 필리핀 마닐라로 출국해 28일까지 4경기를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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