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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103) 김성하] 대한체육회 입사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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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JOB아먹기(103) 김성하] 대한체육회 입사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 스포츠잡알리오
  • 승인 2023.02.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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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변지유 객원기자] 동·하계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메가스포츠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이 단체가 주목받는다. 한국 체육을 총괄하는 곳, 바로 대한체육회다. 스포츠를 통한 국민의 건강과 행복, 사회통합 실현이 미션이고 건강한 스포츠참여 문화를 선도하는 게 비전이다. 

국가대표가 되어 국제무대를 누비고, 넓은 올림픽공원에 자리해 환경까지 좋은 대한체육회에 입사하고픈 취업준비생이 한둘이 아니다. 스포츠산업 실무자들을 찾아가는 코너 JOB아먹기가 103번째로 인터뷰한 인물은 대한체육회 과장이다. 요구되는 능력은 무엇인지, 입사 전 갖춰야 할 마음가짐 등을 상세히 물었다. 

- 소개 부탁드립니다.

"대한체육회에 근무하는 김성하 과장입니다. 2023년 1월 1일 기준으로 노동조합위원장으로 취임했습니다."

국제심포지엄에서 연설하는 김성하 과장. [사진=본인 제공]

- 대한체육회 입사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셨나요?

"정보 수집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지금과 다르게 정보가 굉장히 제한적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비슷한 진로를 거친 선배를 찾아 자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 공기업의 장단점은?

"근로 안정성이 보장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최근에는 사기업도 안정성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직급이 올라갈 수록 불안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공공기관은 정년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대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자기계발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습니다. 업무 성과를 뚜렷하게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성과에 비해 급여가 약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국가가 제시하는 방향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정권 교체를 비롯한 변동이 발생할 시, 직원들이 업무에서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스포츠외교관 역할을 해야 하는 대한체육회 직원. [사진=본인 제공]

- 직업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90% 이상 만족합니다. 순환 보직이고 공공기관이므로 눈에 띄는 성과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점을 제외하면, 업무에서 느끼는 보람이 크기 때문에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 대한체육회 입사를 희망하는 분들이 가장 비중 있게 준비해야 하는 것은?

"공통분모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류 통과를 위한 스펙, 필기 합격을 위한 스펙 같은 것들은 다른 회사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선발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면접에서 큰 변별력을 두고 판단합니다. 변별력을 갖기 위해서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면접도 서류와 필기처럼 꾸준히 준비해놓아야 합니다. 저학년 때 스펙 준비를 한 후, 고학년이 되어 면접 준비를 하겠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면접도 다른 준비만큼 오랜 시간을 정성 들여야 합니다."

- 가장 추천하는 면접 연습 방법은?

"낯을 가리는 습관을 없애야 합니다. 낯가림 때문에 다른 사람 앞에서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세대도 그렇지만 현재 대학생분들도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 앞에서 본인의 이야기를 자신감 있게 말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아예 모르는 이에게 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니 거울 앞에서 연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거울의 나와 눈을 맞추며 이야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임원의 통역으로 나선 김성하 과장(왼쪽 첫 번째). [사진=본인 제공]

- 채용 시, 체육전공자와 비전공자를 구분하여 선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한체육회는 체육을 매개로 하는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체육전공자를 우대해 선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통상적인 체육시장에서는 체육전공자들이 비전공자를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은 체육전공자들 중에도 뛰어난 분들이 많지만, 체육전공자들은 대개 비전공자들에 비해 취업 준비를 고학년이 된 후 시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체육전공자를 우대하기 위해 체육전공자와 비전공자를 선발하여 선발합니다."

- 체육전공자들이 특히 길러야 할 역량이 있다면?

"체육전공자는 저학년 때 체육 관련 자격증에 몰두하는 것 같습니다. 장래에 지도자로서의 비전을 갖고 있다면 바람직한 일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구단에 입사하고 싶다거나, 공공기관에 취업하고 싶다는 꿈을 가졌다면 비전공자와 같은 방식으로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체육전공자들 중에는 취업 시장에 늦게 뛰어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비전공자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취업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 영어면접의 비중이 큰가요?

"대한체육회는 해외출장을 많은 회사입니다. 그만큼 스포츠 분야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기관이란 의미죠. 직원 한 명 한 명이 스포츠외교관으로 활동해야 합니다. 또한 국가대표 서포트 역할을 수행하는데 지장을 주면 곤란한 상황이 옵니다. 따라서 외국어 영역은 아주 중요합니다. 다른 사기업 이상의 외국어 능력이 필요하므로 영어면접을 철저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 순환 근무 방식이 궁금합니다.

"통상적인 공공기관이 적용하고 있는 체계와 비슷합니다. 2~3년 주기로 인사 이동을 경험합니다. 한 부서에서 약 2년 정도 근무하면 이동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20개 넘는 부서가 있기 때문에 모든 부서를 경험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저도 입사 13년차인데 경험한 부서는 10개 미만입니다."

- 외국어 능력을 반영해 부서를 이동시키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 신입 때는 국제교류부에서 2년간 근무하다가 기획부로 이동했습니다. 인사총무부, 생활체육부 같은 여러 부서에서 근무했습니다. 외국어 능력이 출중한 직원이 많기 때문에 입사 후 큰 강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올림픽 아이스하키 현장에서. [사진=본인 제공]

- 입사 후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국제 행사에 참석해 나라를 대표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 자부심을 느낍니다. 해외 파견을 간 뒤 타지 직원 분들의 생활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외 경험이 적은 아시아인이 백인사회 중심에서 근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 적응하며 일하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 대한체육회 입사를 희망하는 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왜 내가 이 회사에 가야하는가?'를 깊이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체육전공자라서, 스포츠를 좋아하기 때문에 대한체육회에 오겠다'고 생각하는 건 너무 막연합니다. 이런 사고로 입사하면 실망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내가 왜 이 회사에서 일을 해야 하는가?’, ‘이 회사 속에서의 어떻게 자아를 실현할까?'를 충분히 고민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런 고민들을 면접에서 본인만의 이야기로 풀어낼 수 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감수, 편집국 통합뉴스룸 팀장 민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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