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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김은희 작가, 김태리로 되찾은 ‘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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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귀’ 김은희 작가, 김태리로 되찾은 ‘폼’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3.07.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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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김은희 작가의 위력이 김태리를 만나 더욱 강렬하게 돌아왔다.

SBS 금토드라마 '악귀'가 시청률과 국내외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랭킹 모두를 사로잡으며 김은희 작가의 이름값을 떨쳤다.

키노라이츠는 10일 7월 1주차 통합 콘텐츠 랭킹을 공개하며 "악귀가 지난주 랭킹에서 3위 진입 후 불붙은 화제성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키노라이츠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 쿠팡플레이 등 국내에 서비스되고 있는 OTT의 통합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키노라이츠 제공]
[사진=키노라이츠 제공]

6월 5주차 랭킹 1위였던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와 2위를 기록한 JTBC 드라마 '킹더랜드'를 제친 기록이다. 특히 토요일 동시간대 방송으로 라이벌 구도를 그리고 있는 킹더랜드를 제침으로써 지상파 드라마 자존심을 지켰다. 

해외 OTT 순위도 순항 중이다. 글로벌 OTT 통합 랭킹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악귀는 10일 기준 한국, 홍콩, 대만 3개국 1위를 차지했다. 한류 콘텐트의 힘이 큰 싱가포르에서도 2위를 기록 중이다.

악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시리즈와 드라마 '시그널', '싸인' 등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은희 작가와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배우 김태리의 조합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뜨거운 관심 속에 방송된 첫 방송은 무려 9.9% 시청률(전국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을 기록했다. 호러 스릴러 장르를 내세워 시청자층의 한계가 있었음에도 순조로운 출발선을 밟은 작품은 2회 만에 10% 시청률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시청률 그래프를 그렸다.

지난 8일 방송분인 6화는 9.5%로 소폭하락했으나 순간 최고 시청률 11.5%와 소비지표가 되는 2049 시청률 4.8%를 기록하며 시청자 호평을 받았다. 6화에서는 악귀의 시작점을 찾아나서는 염해상(오정세 분)과 구산영(김태리 분)에게 씌인 악귀가 본격적으로 활개를 치는 이야기가 전개돼 앞으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악귀의 흥행 가도는 드라마 '지리산'으로 아쉬움을 맛봤던 김은희 작가에게 봄을 되찾아줬다. 전지현, 주지훈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집합한 미스터리 재난물 지리산은 킹덤에서 활약한 두 주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재회해 뜨거운 화제를 모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으로 종영했다.

이후 악귀를 통해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장르를 새롭게 쓴 김은희 작가는 김태리라는 회복제를 맞았다. 김은희 작가 스스로 작품에 김태리를 염두하고 썼다고 밝히기도. 평범한 고시생의 얼굴과 서늘한 악귀의 얼굴 모두를 표현할 줄 아는 김태리의 연기는 김은희 작가의 섬뜩한 글과 만나 폭발적인 시너지를 냈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스릴을 선사한 작품은 총 12부작의 절반을 지나오며 극 중반부를 넘어선 상황. 더욱 악랄해질 악귀와 악귀로부터 벗어나려는 김태리의 몸부림이 무더위와 장마로 뒤덮인 주말 저녁에 어떠한 서늘함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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