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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가 남긴 숙제… 희망은 한화에?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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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가 남긴 숙제… 희망은 한화에?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7.14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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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올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에서 탈락한 한국 대표팀이 받아 든 숙제는 어떻게든 젊은 선수들을 키워야 한다는 점이었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에는 투수 사사키 로키(22·지바롯데 마린스)가 시속 16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렸다. 지난해 5년차였던 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23·야쿠르트 스왈로스)는 일본인 최다인 56개의 홈런을 날리며 3관왕(타율·홈런·타점 1위)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경기를 확실하게 책임질 투수가 적고 장타 한 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뒤집어 줄 거포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대회 기간 내내 나왔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 [사진=연합뉴스]

아쉬움과 숙제를 동시에 안고 시작한 올 시즌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희망은 있었다. 5년 차 이하 젊은 거포와 미래의 에이스. 모두 한화 이글스에서 희망을 봤다.

전반기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거포 타자가 내야수 노시환(23)이다. 자신과 홈런 선두 경쟁을 벌이는 최정(36·SSG랜더스)과는 13살 차.

노시환은 올 시즌 전 경기(78)에 출전하며 최다 홈런(19) 공동 1위, 최다 안타(98) 6위, 최다 타점(57) 공동 2위, 볼넷(42) 공동 6위, 2루타(18) 8위, 득점(51) 4위, OPS(장타율+출루율·0.958) 2위를 기록했다. 도루를 제외하고는 전 부문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최다 삼진(64) 8위로 많은 편이지만 방망이는 정교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장타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타격 지점을 앞으로 당긴 게 효과를 보고 있다.

덕분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2021년 18개)을 이미 넘어섰다. 만약 이 기세를 몰아 노시환이 홈런왕을 차지하게 된다면 KBO리그에서 이승엽(47) 두산 베어스 감독과 장종훈(55) KBO 재능기부위원 이후 역대 3번째로 어린 홈런왕이 된다.

이승엽 감독은 만 21세이자 프로 3년차이던 1997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홈런왕에 올랐다. 장종훈 위원은 빙그레 이글스에서 프로 4년차이던 1990년 만 22세에 홈런왕을 차지했다.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 [사진=연합뉴스]

투수 중에서는 2년차 문동주(20)의 활약이 반갑다. 강속구와 긴 이닝을 끌어갈 수 있는 체력을 모두 가지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투수 처음으로 시속 160km(160.1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렸다. 올 시즌 출전한 16경기 중 10경기에서 5이닝을 넘겼다.

가장 최근인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는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7⅓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5삼진 1실점 호투했다. 올 시즌 다승(6) 공동 11위, 평균자책점(3.47) 13위, 최다 이닝(83) 18위, 최다 탈삼진(77) 공동 11위이다. 후반기도 기대되는 성적이다.

공교롭게도 한화는 이번 WBC에 대표팀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몇년 간 하위권에 머물면서 신인드래프트에서 좋은 유망주를 뽑았고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KIA 타이거즈 투수 윤영철. [사진=연합뉴스]
KIA 타이거즈 투수 윤영철. [사진=연합뉴스]

또 다른 2년차 투수 최지민(20·KIA)은 37경기에서 3승 2패 3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70으로 필승조에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전반기에는 가능성 있는 신인 투수들의 등장이 있었다.

윤영철(19·KIA 타이거즈)은 14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4.08로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박명근(19·LG 트윈스)은 36경기 4승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25로 팀 주축이 됐다.

김서현(19·한화), 송영진(19·SSG) 등 2004년생 동갑내기 투수들도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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