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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레이스·MVP까지 독식… '최초' 쓴 채은성 [올스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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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레이스·MVP까지 독식… '최초' 쓴 채은성 [올스타전]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7.15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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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2023 신한은행 쏠(SOL) KBO 올스타전은 채은성(33·한화 이글스)이 점령했다.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하고 올스타전에서는 MVP(최우수선수)가 됐기 때문.

채은성은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나눔의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드림에 4-0으로 앞선 4회말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드림 투수 구승민(롯데 자이언츠)의 시속 141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당겨쳐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2.2m짜리 홈런을 때렸다.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나눔올스타 한화 채은성이 MVP로 선정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나눔올스타 한화 채은성이 MVP로 선정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만루홈런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김용희(롯데 자이언츠) 현 KBO 경기감독관 이후 역대 2번째. 41년 만에 나온 기록이었다. 채은성의 활약을 앞세운 나눔은 드림에 8-4로 이겼다.

3타수 2안타(1홈런) 5타점으로 맹활약한 그가 MVP가 되는 건 당연했다. 그는 기자단 61표 중 56표를 받았다 이날 3점 홈런을 때린 같은 팀의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타이거즈)는 5표에 그쳤다.

홈런 레이스 우승과 올스타전 MVP를 한 선수가 차지한 건 역대 최초다. 채은성은 전날(14일) 홈런 레이스에서 5개의 아치를 그렸다. 올스타전에서의 5타점은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이로 역대 2번째다. 채은성은 올스타전 기록의 사나이가 됐다.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4회말 2사 만루에서 나눔 채은성이 만루홈런을 치고 배트플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4회말 2사 만루에서 나눔 채은성이 만루홈런을 치고 배트플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뒤 만난 채은성은 “얼떨떨하다. 여기(인터뷰실)에 있어도 되나 싶다”고 말했다. 이어 “만루에서 욕심을 내지 않았다. (상대 투수의 공을) 노리지 않았는데 초구에 직구를 던질 것 같았다. 잘 맞아 넘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홈런 레이스의 영향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타격) 포인트를 조정한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처음 올스타에서 팬들과 함께해 참가하는데 의미를 뒀다”며 “똑같이 시합한다고 생각하고 오늘 임했다”고 덧붙였다.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4회말 2사 만루에서 나눔 채은성이 만루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올스타 대 나눔올스타의 경기. 4회말 2사 만루에서 나눔 채은성이 만루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채은성은 5회말을 마친 후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가 총을 돌리는 퍼포먼스를 바라보다 방망이를 비슷하게 뱅글뱅글 돌렸다. 이 모습이 전광판에 잡혔다.

2009년 신고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그는 의장대에서 현역 복무했다.

내야수였던 그는 2014년 외야수로 전환해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화와 6년에 90억원 FA(자유계약선수) 대박을 터뜨렸다.

채은성은 “아까 군인 분들이 (퍼포먼스를) 하는 걸 보며 예전 생각이 났다”며 “(복무) 당시에는 오늘 같은 날이 있을 거라고 상상 못했다. 의장대를 보고 만감이 교차했다”라고 했다. 이어 “현재에 감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스트 퍼포먼스상에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의 춤을 따라한 드림의 김민석(롯데 자이언츠)이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24표 중 절반인 12표를 얻었다. 상금은 300만원이다.

우수타자상에는 나눔 소크라테스, 우수투수상에는 드림 투수 박영현(KT 위즈), 우수수비상은 나눔 안치홍(롯데)에게 돌아갔다. 셋은 각각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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