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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황희찬, 날아다닌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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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황희찬, 날아다닌 손흥민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8.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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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황희찬(27·울버햄튼 원더러스)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황소’라는 별명에 비해 아쉬운 공격력을 펼쳤다. 정규리그 27경기에서 3골에 그쳤다. 허벅지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생했다.

올 시즌은 초반부터 다르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2023~2024시즌 개막전에서 후반 18분 교체 출전해 4차례 슈팅을 날리며 거침없이 상대 진영을 누볐다. 나흘 뒤인 19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2라운드 홈경기에서는 득점포를 가동했다. 올 시즌 EPL 한국인 선수 중 1호 골.

후반 10분 파비우 실바(31)와 교체돼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된 황희찬은 6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5분 오른쪽에서 날아온 코너킥을 헤더로 브라이튼의 오른쪽 골문을 갈랐다. 황희찬은 이날 내내 저돌적인 돌파를 펼쳤다. 후반 40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치고 올라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갔다. 중앙의 라얀 아잇누리(22)에게 패스했지만 골로 이어지진 못했다. 황희찬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황희찬이 19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뛰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패스 성공률(92%)과 드리블 돌파(50%·2회 시도 1회 성공)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평점은 7.3으로 팀 내 3위에 올랐다. 팀은 1-4로 져 2연패에 빠졌다. 2경기에서 유일한 득점은 황희찬의 골이다.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은 주장으로 선임된 후 2경기 만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은 1개에 그쳤지만 풋몹으로부터 평점 8.2점을 받았다. 팀 내에서 2번째로 높다. 득점만 안했을 뿐 활약이 좋았다는 의미다.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 출전한 손흥민. [사진=AFP/연합뉴스]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적극적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페널티박스 근처까지 공을 몬 다음 동료들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전반 40분에는 페널티박스 가운데에서 달려들던 페드로 포로에게 패스를 줬지만 포로의 슈팅이 오른쪽 골문을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기회 창출(4번), 드리블 성공(60%·5회 시도 3회 성공), 패스 정확도(79%)가 좋았다. 손흥민을 앞세운 토트넘은 맨유를 2-0으로 꺾고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올렸다.

김민재(27·바이에른 뮌헨)는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19일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개막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 교체될 때까지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뮌헨은 1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30)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김민재가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개막전에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상대 선수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재성(31·FSV 마인츠 05)은 20일 우니온 베를린과 올 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7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은 1-4로 졌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PSG)은 20일 프랑스 스타디움 드 툴루즈에서 열린 툴루즈와의 리그1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큰 활약은 없었다.

전반 추가 시간 곤살루 하무스(22)에게 반칙을 범해 이적 후 첫 경고를 받았다.

이강인은 후반 6분 킬리안 음바페(25)와 교체됐다. 음바페의 올 시즌 첫 출전.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PSG의 1년 계약 연장 제의를 거부하면서 극하게 대립했지만 최근 논의를 시작하면서 팀 훈련에 복귀했다.

음바페는 교체 투입 8분 만에 톨루즈 수비수 라스무스 니콜라이센(26)에게 반칙을 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서 시즌 첫 득점을 가동했다. PSG는 툴루즈와 1-1로 비겼다.

양현준(21·셀틱)은 20일 스코틀랜드 킬마녹의 럭비 파크에서 스코티시컵 16강 킬마녹과의 방문 경기에 후반 20분 교체 출전했으나 팀의 0-1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권혁규(22)는 교체 명단에 들었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종아리 부상을 당한 오현규(23)는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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