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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김서현 이은 '파이어볼러', 황준서는 과연 [신인 드래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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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김서현 이은 '파이어볼러', 황준서는 과연 [신인 드래프트]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09.15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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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한화 이글스의 투수 유망주는 무럭무럭 자란다.

2020~2022년 팀 성적은 최하위에 그쳤지만 대신 최고 유망주를 손에 넣으면서 비상할 날을 고대하고 있다.

2022 KBO 신인 드래프트 1차 1순위로 뽑은 문동주(20)가 시작이었다. 2년 차인 올해 빛을 발했다. 광주진흥고를 졸업한 문동주는 첫해에는 13경기에서 1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65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180도 달라졌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부상했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 [사진=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문동주. [사진=연합뉴스]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한화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 5월에는 시속 161.1km의 강속구를 던져 국내 투수 최고 구속 신기록을 세웠다.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 올 시즌 118⅔이닝까지 던지고 퓨처스리그(2군)으로 내려갔다.

남은 시즌 1군 등판은 없을 전망이다. 대신 이번 달 23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나선다.

전면 드래프트로 전환된 지난해 한화는 초고교급 투수라고 알려진 김서현을 가장 먼저 지목했다. 김서현은 고교 시절 시속 156km의 강속구를 던져 지명 1순위 후보였다.

한화 이글스 김서현. [사진=한화]
한화 이글스 김서현. [사진=한화]

김서현은 올해 4월 1군에 데뷔했고 20경기(선발 1회)에서 22⅓이닝을 던져 1세이브 평균자책점 7.25를 기록했다. 이닝보다 많은 삼진 수는 돋보였지만 사사구가 30개에 이르러 제구를 좀 더 가다듬어야 한다.

김서현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적응기를 보내고 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14일까지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1이다.

14일 한화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황준서(장충고)는 문동주와 김서현에 이은 3번째 특급 투수다. 황준서는 고교 2학년 때부터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졌다. ‘지옥에서도 데리고 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장충고 황준서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서 손혁 한화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br>
장충고 황준서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진행된 2024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에서 손혁 한화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올해 고교야구 15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16의 성적을 남겼다. 49⅔이닝에서 삼진 58개를 뽑아내며 ‘닥터K’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손혁 한화 단장은 “스카우트들이 1년 내내 추천했다. 모든 분이 원하는 투수가 아닐까. 미래가 되면 더 원할 투수”라고 만족해했다.

황준서는 신인 드래프트를 마친 뒤 “위기 상황 때 많이 찾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좋고 타자를 삼진 잡을 수 있는 구위가 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어 “선발 투수를 하면 제겐 좋은 기회”라며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황준서는 “어느 보직이든 던지게 해주신다면 열심히 던질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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