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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수호 '힙하게' 증명한 연기력, 빛나는 가치 [인터뷰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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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수호 '힙하게' 증명한 연기력, 빛나는 가치 [인터뷰Q]
  • 박영웅 기자
  • 승인 2023.10.11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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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대한민국 최정상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리더 겸 배우 수호(본명. 김준면)가 최근 종영한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힙하게'에서 섬세한 캐릭터 연기를 소화해 내며 작품 성공에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래서 스포츠Q(큐)는 수호를 직접 만나 그의 연기에 대한 생각 등 여러 이야기를 나눠봤다.

◆배우 수호에게 자랑으로 기억될 작품 

힙하게는 이민기, 한지민, 수호 주연의 복합장르 드라마로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가 혼합된 작품이다. 특히 극이 후반부로 나아갈수록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색깔이 강하게 드러나면서 배우들은 다중 캐릭터 연기를 해야만 했다. 또한 단 16편의 짧은 회차 속에서 극단적으로 바뀌는 장르적 흐름은 직접 연기를 하는 배우들에게는 녹록지 않았던 작품임이 분명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지만 극 중 배우들은 훌륭하게 연기를 해냈고 작품성과 시청률, 이슈 장악력 모든 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수호는 힙하게 회차가 거듭될수록 연기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데 중심축 역할을 해냈다. 이런 이유만으로도 힙하게는 성장하는 배우 수호에겐 특별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힙하게는 제가 군 복무 후 처음 출연한 작품입니다. 군 복무 후 배우로서 여러 부분을 준비했던 만큼 작품을 시작할 때 기대감과 동시에 걱정과 부담도 컸죠. 하지만 다행히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작품을 끝마친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연기적인 것을 넘어 힙하게는 제게 평생 자랑으로 남을 필모그래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독님을 비롯해 저를 이끌어 주며 호흡을 맞춰준 한지민 선배와 이민기 선배 등 친한 형, 누나 배우분들 덕분에 작품이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힙하게를 통해 증명한 배우 수호의 진짜 가치

수호는 '힙하게'에서 의문의 캐릭터이자 사랑과 증오의 감정이 공존하는 캐릭터 김선우 역을 맡았다. 극 중 김선우는 입체적인 성격의 캐릭터였던 만큼 쉽지 않은 배역이라는 의견이 뒤따랐다.

하지만 드라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김선우가 극의 중심을 끌어나가는 시점이 되자. 수호의 연기는 빛을 발휘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수호는 김선우에게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났던 증오와 사랑의 이중적 감정을 자연스럽게 연기했다. 특히 극이 후반부로 진행되면서 코믹의 요소가 줄고 미스터리 스릴러로 사실상의 장르 전환을 맞이하는 상황에서 수호는 중요한 링크 역할을 해냈다. 김선우 캐릭터의 미스터리함을 잃지 않으면서 누가 최종 범인일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긴장감을 유지해 줬다. 베테랑 연기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입체적이고 다중적인 캐릭터 연기를 아직은 성장 중인 배우 수호가 자연스럽게 소화해 냈다.

수호의 배우로서 잠재력과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 대목이다.

"김선우는 마지막에는 착하고 선량한 시민이었지만 이 친구가 언제든 악인이 될 수 있는 캐릭터라고 분석했습니다. 차주만에 대한 복수심이 있었던 만큼 언제든 복수할 수 있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였던 거죠. 그래서 연기를 하면서 더 예민하게 반응하고 김선우에 맞춰진 표정 연기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김선우가 범인으로 보여야 하는 지점과 아닌 지점을 두 번씩 촬영하면서 작업하기도 했고요. '그냥 여기서는 범인처럼 보여야지. 여기서는 안 되지'가 아니라. 김선우만의 행동, 그의 생각과 이유 목적을 찾기 위해 계산도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김선우는 이 작품에 있어서 후반부에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이 사건에 대해 밀도감 있고 집중력을 높이는 캐릭터라. 사실 걱정도 많았어요. 연기로 표현하는 것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그래서인지 촬영 전에 무서움도 있었습니다. 촬영을 잘 마쳐놓고 방송 전에도 이런 무서움은 계속 나타났을 정도였으니까요. 자연스럽게 외부 일정도 거의 끊은 채 항상 연구하고 캐릭터 분석을 진지하고 하면서 연기를 했습니다."

스튜디오 피닉스
[사진=스튜디오 피닉스 제공]

 

◆배우 활동을 통해 인간 김준면으로다가서다

이처럼 수호는 힙하게를 통해 드라마 한 편을 충분히 이끌어갈 잠재력이 있음을 증명해 냈다. 그의 이런 힘은 탄탄한 연기력이 밑바탕 됐기 때문이다. 사실 수호는 국내 최고의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이자 리더로서 정신없는 스케줄을 소화하는 한류스타다. 이런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그는 스스로 뮤지컬 분야에서 꾸준히 연기력을 갈고닦았고 드라마 분야까지 진출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성장해 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엑소 수호에게 '연기'라는 분야는 어떤 것이고 어떤 노력을 하는 걸까?

"배우 활동은 인간 김준면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또 하나의 기회 같아요. 특히 연기를 할 때는 가수로서 활동할 때와는 확실히 다른 에너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뮤지컬 활동을 하면서 깨달았던 부분이 가수 활동은 순간적인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하면 배우 활동은 지속된 집중력이 필요한 것 같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집중력을 놓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 중입니다. 연기를 할 때는 사람들을 거의 만나질 않습니다. 사실 가수 활동을 할 때는 친구들도 가끔 만나기도 하고 하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 힙하게에서 김선우 연기를 하면서 이런 부분을 더 절실하게 느꼈던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보다 더 연기에 집중하고 캐릭터 분석을 위해 많은 시간을 썼던 것 같습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힙하게 '당근과 채찍' 같았던 작품. 그 이후는..

수호는 힙하게 이후 향후 연기 활동의 방향성에 대한 생각도 공개했다. 특히 그는 힙하게를 통해 배우로서 받은 사랑에 감사하면서도 여전히 더 발전해야 한다며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힙하게는 저에게 '당근과 채찍' 같은 작품입니다. 김선우로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정말 고마우면서도 오히려 제가 스스로를 더 채찍질하고 발전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소중한 드라마였던 같습니다. 힙하게를 통해 힘을 받은 만큼 앞으로는 모범적이지 않은 한량, 백수 같은 그런 캐릭터도 연기해 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앞으로 배우 수호의 활동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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