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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 봐야죠”… 21년 만 KS에 '유광 점퍼' 가득 찼다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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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승 봐야죠”… 21년 만 KS에 '유광 점퍼' 가득 찼다 [프로야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1.0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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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21년 만에 KBO리그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LG 트윈스 팬들은 기대에 부풀어 올라 있었다.

LG와 KT 위즈의 2023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은 7일 잠실야구장은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유광 점퍼’를 입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유광 점퍼는 LG를 대표하는 점퍼다.

LG는 올 시즌 홈구장 관중 10개 구단 최다인 120만2637명을 동원한 KBO리그 최고 인기 구단. 이날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기상청 기준 기온은 8.5도 그쳤고 체감 온도는 7.3도로 초겨울 날씨였지만 팬들의 열기까지 막을 순 없었다.

전 야구선수 김동수(왼쪽), 김용수가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KS) 1차전 경기에서 시구와 시포를 한 뒤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이미 오후 2시 26분께 잠실구장은 2만3750명으로 매진이 된 상태.

팬들은 일찌감치 삼삼오오 모여 입장했다. 일부 팬들은 치킨과 떡볶이, 뜨거운 어묵으로 배를 먼저 채웠다.

11살 아들 박민기 군과 잠실야구장을 찾은 박정훈(46) 씨는 “LG가 4승 1패로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1년 전인 2002년 LG의 한국시리즈를 잠실야구장에서 직접 봤다고 한다. 그는 “그때 삼성 라이온즈에 져서 아쉬웠다. 그 동안 LG가 한국시리즈를 못 갔는데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LG가 2013년에 플레이오프에 오르면서 계속 희망을 가지고 팀을 응원했다”며 “한국시리즈까지 정말 오래 걸렸다”고 했다.

7일 잠실구장 주변을 가득 채운 야구팬들. [사진=김진수 기자]

서울시 신림동에서 왔다는 최동준(24) 씨는 올해 LG팬이 됐다고 했다. 그는 “올해 처음으로 응원을 시작했는데 (정규시즌에서) 우승도 하고 코시(한국시리즈)까지 오게 돼 벅차다”고 했다. 그는 평소 유튜브를 통해 LG의 팀·선수 응원가를 들으면서 한국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고 했다.

그는 “LG 응원가가 저랑 잘 맞는다”며 “제가 (정규시즌에) 직관(경기장에서 직접 관람)을 7번이나 갔는데 6번이나 이겼다”고 했다.

LG의 팬들이 오랜 기간 한국시리즈 진출을 기다린 점에 대해선 “(올해부터 팬이 됐기 때문에) 제가 그 분들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경기장에 있으면) 그들의 마음이 느껴지고 울컥할 것 같다”고 했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잠실야구장은 1루뿐 아니라 3루 내야와 외야까지 유광 점퍼를 입은 팬들로 가득 들어찼다.

이날 시구는 김용수와 김동수. 김용수가 던지고 김동수가 받았다. 둘은 1994시즌 한국시리즈 때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용수는 LG의 한국시리즈 유일의 MVP(최우수선수). 1990시즌과 1994시즌 LG의 2번의 우승 때 모두 MVP를 차지했다. MBC 청룡 시절부터 LG까지 한 구단에서만 16시즌을 뛴 LG의 전설이다.

김용수가 공을 던지자 팬들은 힘찬 함성을 보냈고 한국시리즈는 그렇게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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