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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이적설’에 최순호 단장 “예의에 어긋나” [프로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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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이적설’에 최순호 단장 “예의에 어긋나” [프로축구]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3.12.22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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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상대 팀에서 얘기를 해 언론에 지금 나오고 있는데 예의가 바르지 않은 행동입니다.”

최순호(61) 수원FC 단장이 최근 서울 이랜드 FC 이적설이 보도된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최순호 단장은 21일 서울시 영등포 타임스퀘어 지하 2층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열린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더 유니버스(THE UNIVERSE)’ VIP 시사회를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한 보도에 따르면 최근 김도균 감독을 영입한 이랜드가 이승우에게 K리그 최고인 20억 수준의 몸값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 시즌 수원FC를 지휘했다.

수원FC 최순호 단장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진행된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THE UNIVERSE’ 언론 시사회에서 참석해 관람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손힘찬 기자]

최순호 단장은 “이런 얘기는 클럽과 클럽 간의 얘기가 있을 때 나오는 것”이라며 “간을 보는 것도 아니고… 이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건 매너의 문제다. 선수나 지도자, 클럽에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또 “상대 클럽과 아무 얘기도 없는데 몸값에 대해 얘기하는 건 예의에 어긋난 것”이라고 재차 비판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수원FC가 다음 시즌 수원 삼성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공동으로 사용하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을 전달한 점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많은 곳에서 이렇게 관심을 가질 줄 몰랐다”며 “더 이상 얘기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최순호 단장은 K리그 추춘제 전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춘추제를 시행해 오던 일본프로축구 J리그는 2026~2027시즌부터 리그를 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마치는 추춘제로 운영 방식을 전환한다고 최근 결정했다.

수원FC 최순호 단장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진행된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THE UNIVERSE’ 언론 시사회에서 참석해 관람한 뒤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수원FC 최순호 단장이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아트스퀘어에서 진행된 K리그 40주년 기념 전시회 ‘THE UNIVERSE’ VIP 시사회에서 참석해 관람한 뒤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유럽에서는 리그를 추춘제로 운영하고 중동 국가의 리그도 추춘제로 운영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춘추제로 열던 챔피언스리그(ACL)까지 2023~2024시즌부터 추춘제로 진행하고 있다. 세계 축구의 흐름이 추춘제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도 추춘제에 맞춰 6∼7월에 열릴 예정이다.

최순호 단장은 “문제없다고 생각한다”며 “여름에 쉬는 시간도 많이 없는데, 추운 겨울에 잠깐 (리그를) 잠깐 쉬면 관계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삼한사온을 얘기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더라. 보름 정도 춥고 2~3일 안 춥더라. 주말에 안 추우면 되는 데 그 횟수도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다만 “일부 구단들의 회계 정산 시스템이 연초에 시작해 연말에 끝나는데, 중간에 정산을 한다던가, 잘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40주년 기념 전시를 둘러본 최순호 단장은 “옛날 생각을 기억하려고 해도 잘 생각이 안 났는데 여기 오니까 다 선명하게 다 생각난다”며 “(내가) 참 액티비티(활기)했다”고 말했다.

10년 뒤의 K리그 모습에 대해선 “세계 시장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50년이라고 하면 반세기니까 (세계에) 확실하게 어필이 될 것이다. 시스템만 좀 더 다듬으면 세계 어느 리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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