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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건달 보내” 산이VS“정산금 미지급” 비오, 법적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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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건달 보내” 산이VS“정산금 미지급” 비오, 법적 공방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5.14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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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가수 산이와 비오가 정산금 미지급 문제로 법적 공방을 펼친다.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대표 산이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차가원 회장님. 빅플래닛 이어 원헌드레드 설립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해외 K-컨텐츠 양산 전 먼저 해외 프로듀서에게 비오곡 음원수익 로얄티 지급이 우선 아닐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산이는 앞서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이 사내이사로 있는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주고 받은 전 소속 가수 비오의 정산 자료 메일을 공개하고 "이래서 돈 있으면 다들 김앤장 쓰는 구나. 광장 열심히 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메일에는 빅플래닛메이드와 비오 측이 페임어스에게 보낸 2024년 1분기 정산 자료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산이. [사진=스포츠Q(큐) DB]
산이. [사진=스포츠Q(큐) DB]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메일을 통해 "페임어스의 주장은 잘못된 것으로 현재 법원 소송 중인바. 법원에서 페임어스 주장이 이유없음이 밝혀질 것"이라며 정산금을 둔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산이는 "마침 오늘 딱 10일만에 온 이메일 '돈은 빅플래닛이 받지만 로얄티는 페임어스가 해결해라' 맞나요?"라는 로얄티 관련 문제를 지적하며 "매번 시간 끌며 변호사들과 논의해 돈 안주려는 옹졸한 마인드 글로벌 K-컨텐츠. 기대하겠습니다"라고 비꼬았다.

또한 두 남성이 찍인 CCTV 장면과 함께 "차회장님, 떳떳한 사람은 건달을 회사에 보내지 않습니다"라고 적어 파문을 빚었다.

[사진=산이 인스타그램]
[사진=산이 인스타그램]

이에 비오의 현재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당사는 현재 가수 비오의 전소속사인 페임어스 엔터테인먼트와 소속 당시 미정산금에 대한 법적 다툼을 대신 진행하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빅플래닛메이드 주장에 따르면 비오는 2022년 2월 소속사를 옮기며 페임어스 시절 수입액에서 비용을 공제한 뒤 남은 금액의 수익을 배분하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페임어스는 전체 매출액을 일정 비율로 나눈 뒤 비오에게 지급될 몫에서 전체 비용을 모두 뺀 일부 금액만 지급했다.

비오. [사진=스포츠Q(큐) DB]
비오. [사진=스포츠Q(큐) DB]

빅플래닛메이드는 "당사는 위법적인 배분을 시정하고 올바른 정산금을 지급하라고 내용증명 등을 통해 촉구했으나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 측이 응하지 않아 결국 법적 다툼을 하게 된 상태"라며 "소속 아티스트가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페임어스엔터테인먼트가 비오에게 지급해야할 미정산금을 대신해서 지급했다"고 알렸다.

좁혀지지 않는 미정산금 갈등 속에 빅플래닛메이드와 페임어스는 오는 6월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첫 변론기일을 열 예정이다.

한편 비오는 2020년 싱글 '몬스터'로 데뷔해 이듬해 Mnet '쇼미더머니 10'에서 3위를 차지히고 주목 받았다. 대표곡으로는 'LOVE me', '문득', '자격지심', '밤새', '리무진', 'Counting Star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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