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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골 손흥민, 김민재 이어 몸값 3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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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골 손흥민, 김민재 이어 몸값 3위… 왜?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4.05.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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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진수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했다. 35경기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8위에 올랐다. 팀 내 득점 1위다.

지난 시즌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손흥민은 2022~2023시즌 33경기에서 10골 6도움으로 어렵게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2019~2020시즌과 2020~2021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10골-10도움을 해냈다. 득점 해결은 물론 넓은 시야까지 겸비해야 이룰 수 있는 기록이다.

10골-10도움을 3번 이상 기록한 EPL 출신은 손흥민까지 총 6명. 웨인 루니, 모하메드 살라(이상 5회), 에릭 칸토나, 프랭크 램퍼드(이상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등 세계적인 골잡이만 해낸 대기록이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손흥민이 처음이다.

손흥민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 들어서며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2026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5차전, 11일에는 홈에서 중국을 상대로 6차전을 벌인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손흥민의 이런 활약에도 그의 시장가치는 지난해보다 낮게 평가됐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전 세계 축구 선수들의 시장가치를 추산해 발표하는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가치는 4500만유로(약 665억원)이었다. 지난해 12월 발표와 비교해 500만유로(약 74억원) 떨어졌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일본의 쿠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6000만유로)와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5500만유로)에 이어 공동 3위다. 일본의 미토마 카오루(27·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가 4500만유로로 손흥민과 같다.

손흥민의 시장가치는 전체 이적시장에서 117위다. 손흥민의 올 시즌 활약 속에도 시장가치가 떨어진 이유로는 나이 때문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8살이었던 2020년 12월 9000만유로(약 1328억원)의 평가를 받아 정점을 찍은 후 몸값이 매년 조금씩 떨어지고 있다.

손흥민의 주변 나이 때 선수와 비교하면 이해가 된다. 손흥민과 동갑내기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는 1000만유로가 떨어진 5500만유로의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보다 한 살 많은 케빈 더 브라위너(33·맨체스터 시티)도 1000만유로 떨어진 5000만유로로 매겨졌다.

모하메드 살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모하메드 살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그렇다고 손흥민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1993년생 해리 케인(31·뮌헨)의 1억1000만유로와 비교하긴 어렵지만 브라질의 네이마르(32·알힐랄 SFC)와는 같은 평가를 받았다. 서른 이상의 선수 중에서 손흥민은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높은 시장가치를 받고 있다. 다만 네이마르는 부상으로 경기에서 제대로 뛰지 못했다.

전체 1위에는 1억8000만유로(약 2655억원)의 시장가치 평가를 받은 주드 벨링엄(21·레알 마드리드)과 엘링 홀란(24·맨시티), 킬리안 음바페(26·파리 생제르맹)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손흥민은 팬들이 직접 뽑은 EPL 올해의 팀 스트라이커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28일 EPL 사무국 발표에 따르면 2023~2024시즌 베스트11 명단을 발표에 손흥민의 이름은 없었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 후보 10명 안에는 포함이 됐었다.

스트라이커 2명, 윙어 등 공격형 미드필더 2명, 중앙 미드필더 2명, 센터백 2명, 풀백 2명, 골키퍼 1명이 최종 선정됐다. 스트라이커 2명에는 올리 왓킨스(29·애스턴 빌라)와 홀란이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에서는 왼 측면의 필 포든(24), 중앙의 로드리(28), 케빈 더 브라위너도 베스트11 미드필더로 선정됐다. 오른 측면에는 EPL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을 받은 콜 파머(22·첼시)가 뽑혔다. 수비에는 벤 화이트(27)-윌리엄 살리바(23)-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27·이상 아스널)과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26·리버풀)이 선정됐다. 골키퍼에는 다비드 라야(29·아스널)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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