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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김상현, '내려오니 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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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김상현, '내려오니 길 보였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6.04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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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타순으로 내려와 4타수 2안타…새 외인 블랙과 시너지 기대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케이티 위즈 외야수 김상현(35)이 4번 타자로서 부담감을 떨쳐내며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주로 4번 타자로 경기에 나선 김상현은 부담감 때문인지 타율 0.228(136타수 3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5, 6번 타순에서는 전날까지 0.327의 타율을 기록,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김상현은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케이티는 김상현의 멀티히트와 새롭게 합류한 외국인 선수 댄 블랙의 활약에 힘입어 7-3 승리를 거뒀다.

▲ [수원=스포츠Q 노민규 기자] 김상현이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 1회말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있다.

케이티 타선은 전날까지 홈런 23개를 때리는 데 그치며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 와중에 김상현은 팀에서 홀로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4번 타자에 대한 부담감은 어쩔 수 없었다.

김상현은 지난달 10호 아치를 그린 뒤 인터뷰에서 "타격 코치님께서 '지금 상황에서 홈런을 칠 사람은 너 밖에 없다. 급하게 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줬지만 쉽지 않았다.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어렵다"고 밝혔다.

케이티 코칭스태프도 김상현의 부담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4번 타자로 나설 수 있는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댄 블랙이 팀에 합류하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SK전에서 김상현이 5번, 블랙이 4번에 배치된 것.

▲ [수원=스포츠Q 노민규 기자] 블랙이 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경기에서 4번 타자로 출전, 3회말 안타를 치고 있다.

케이티가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1루에서 김상현은 첫 타석부터 SK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앞선 주자가 3루까지 뛰는 사이 2루까지 내달리며 찬스를 만들었다. 장성우의 적시타에 홈을 밟은 김상현은 3-0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올렸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김상현은 팀이 6-2로 앞선 4회 2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확실히 살아난 타격감을 보여줬다.

김상현 바로 앞에 나선 블랙은 데뷔전에서 3타수 3안타에 2타점 1볼넷 만점 활약으로 마법사 중심타선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블랙-김상현으로 재편된 케이티 중심타선이 계속되는 경기에서도 활발하게 터질지 지켜볼 일이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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