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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용의자, 앞으로 밝혀야 할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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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용의자, 앞으로 밝혀야 할 것은?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5.07.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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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주희 기자] 경북 상주 마을회관에서 농약 사이다 사건이 발생한지 18일로 4일이 지났다.

하지만 의혹만 키운채 농약 사이다 사건을 저지른 용의자는 잡혔으나 확실한 범행 동기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소단위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긴 하지만, 이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자행된 묻지마 범행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 KBS 방송 캡처>

현재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북경찰청은 마을 주민 중 한명인 83세의 ○모 할머니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경찰은 이 할머니를 용의자로 지목한 뒤 체포영장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농약 사이다 사건 조사를 벌이면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범행의 고의성이다.

이를 따지기 위해 경찰은 사건이 터지기 전 마을 주민들 사이에 다툼과 알력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사건의 고의성을 엿보게 하는 가장 유력한 정황은 문제의 사이다에 들어간 농약이 무색무취해 마시기 전까지는 독성 유무를 판단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경북경찰청 오금식 강력계장은 기자회견에서 농약 사이다에 들어간 농약은 무색무취한 것 같았다고 밝혔다. 농약 사이다에서는 냄새는 물론 농약 투입으로 인한 음료수의 색깔 변화도 없었다고 오 계장은 부연했다. 누구든 거리낌 없이 농약 사이다를 마시게 하기 위해 무색무취한 농약 제품을 이용했을 것이란 추정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

지난 14일의 사건 당일 마을회관에 함께 있던 7명의 할머니 중 유일하게 ○모 할머니가 문제의 농약 사이다를 마시지 않았던 것도 의혹으로 남는다. 농약 사이다를 마신 나머지 6명의 할머니들은 모두 중태에 빠졌고 18일 현재 그 중 2명은 사망했다.

용의자 ○모 할머니가 농약 사이다 사건 직후 왜 대구의 딸 집으로 갔는지도 풀어야 할 의혹중 하나다. 경찰은 ○모 할머니 집 인근에서 제초제 성분의 농약이 들어 있는 건강음료 병을 발견했고, 여러 정황을 들어 ○모 할머니를 농약 사이다 사건 용의자로 지목한 뒤 행적을 쫓았다. 그러다가 ○모 할머니가 대구에 가 있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체포했다.

하지만 농약 사이다 용의자 ○모 할머니는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경찰은 보다 확실한 농약 사이다 사건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마을 주변의 농약 판매상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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