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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시즌 아웃?', 홍명보호에 미칠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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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시즌 아웃?', 홍명보호에 미칠 영향은?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4.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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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장기화 조짐, 대표팀 조기 소집 계획에 차질 우려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유럽의 축구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는 기성용(25·선덜랜드)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되며 한국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기성용은 지난 12일 에버튼전에 선발 출장해 90분을 소화한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시즌 내내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가지고 일정을 소화했고 결국 강등 탈출에 온 힘을 쏟고 있는 선덜랜드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30일(한국시간) 영국 지역지인 사우스웨일스 이브닝포스트를 통해 “기성용의 부상은 오른쪽 무릎 건염(힘줄염)이다. 그의 부상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며 불편을 감수하며 뛰어왔다”고 말했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의 부상은 조심스럽게 치료해야 하는 부상이다. 따라서 그가 다시 선덜랜드 선수로 뛰는 게 가능할지 알 수 없다. 최상의 경우를 바라고 있으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부상의 장기화로 인해 복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기성용의 부상 장기화는 선덜랜드에도 악재이지만 오는 6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해야 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성용의 부상 소식을 알린 영국 현지의 언론들은 1,2주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지만 이번에 포옛 감독이 기성용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부상 회복 기간이 더 필요함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다음달 9일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할 23인의 최종 엔트리를 조기에 확정짓고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핵심 선수인 기성용의 부상이 장기화 될 경우 대표팀 계획에 큰 차질을 빚게 된다.

축구대표팀은 최근 박주영(29·왓포드)과 박주호(27·마인츠) 등이 부상(봉와직염)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귀국해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게 만드는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을 각별히 관리하고 있는 만큼 기성용의 부상 추이에도 온 신경을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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