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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성-서희주 동반 우승, 한국우슈 12년만에 세계대회 ‘멀티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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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성-서희주 동반 우승, 한국우슈 12년만에 세계대회 ‘멀티 금메달’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5.11.17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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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제13회 세계우슈선수권 폐막을 하루 앞두고 '태극 금맥'이 터졌다. 이하성(21·수원시청)과 서희주(22·광주광역시우슈협회)이 남녀 장권에서 동반 금메달을 따내면서 한국이 12년 만에 톱10 진입을 눈 앞에 뒀다.

이하성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벌어진 세계우슈선수권대회 4일째 연기 종목인 투로 남자 규정 장권(맨손 권법)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장권 금메달리스트인 이하성은 9.58점을 기록, 말레이시아 웽손옹(9.57점)을 제치고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서희주는 여자 규정 장권에서 9.64점을 얻어 베트남의 두옹투이비를 0.02점차로 따돌리고 시상대 가운데를 차지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검술·창술전능에서 한국 여자 투로 출전 사상 첫 메달리스트(동)로 주목받았던 서희주는 당시 금메달을 따냈던 두옹투이비를 제치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격투 종목인 산타에서 동메달을 2개 추가했다.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김혜빈(21)은 여자 산타 52kg급 준결승에서 인도의 사나토니 윰남에게 패해 동메달을 따냈다. 변보경(19)도 여자 48kg 준결승에서 필리핀의 다이빈 웰리를 넘지 못한채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로 2년 전 12회 콸라룸푸르 대회 성적(금 1, 은 4, 동 5)을 넘어서며 메달 순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2001년 예베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고 성적인 3위(금 5, 은 1, 동 3)에 오른 이후 하강세를 보여왔다. 2003년 7회 대회에서 6위(금 2, 은 3, 동 2)를 거둔 뒤 12년 만에 멀티 금메달을 따낸 한국은 마지막날 선전한다면 역시 12년 만에 톱10에 진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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