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4 20:18 (화)
잠잠하던 한화, '정우람 84억-심수창 13억' 전격 영입
상태바
잠잠하던 한화, '정우람 84억-심수창 13억' 전격 영입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30 16: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A 최대어' 정우람, "김성근 감독님과 다시 한 번 야구해보고 싶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내부 FA(자유계약선수)인 김태균과 조인성을 잡은 뒤 외부 영입에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한화가 정우람과 심수창을 영입하며 마운드를 높였다.

한화는 30일 “정우람과 4년간 총액 84억 원(계약금 36억 원, 연봉 12억 원), 투수 심수창과 4년간 총액 13억 원(계약금 3억 원, 연봉2.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우람은 부산 출신으로 경남상고를 졸업한 뒤 2004년 SK에 입단, 10시즌 동안 600경기에서 37승 21패 128홀드 62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 국내 정상급 불펜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 정우람이 한화와 4년 84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스포츠Q DB]

한화 입단을 확정한 정우람은 “먼저 프로야구를 처음 시작한 SK의 구단 관계자들과 팬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내 인생에 첫 FA 기회를 맞이했고 나에 대한 가치 평가도 궁금했다”며 “당연히 계약 조건도 중요했지만 김성근 감독님과 다시 한 번 야구를 해보고 싶은 기대가 컸다. 감독님과 함께 내년 시즌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싶다”고 한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화에는 정근우 선배를 비롯해 이용규, 최진행 등 동기들이 많기 때문에 빠른 시간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화에서도 나를 인정해 준만큼 내년 시즌 내 야구 인생의 최정점을 찍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롯데를 떠나 한화로 새 둥지를 튼 심수창은 한양대를 졸업한 뒤 2004년 LG에 입단했다. 넥센과 롯데를 거쳐 11시즌 동안 268경기에서 33승 61패 16홀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엔 롯데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9경기 4승 6패 3홀드 5세이브를 기록했다.

심수창은 “먼저 한화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아직까지 어리둥절하지만 새로운 팀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설렌다. 김성근 감독님과 함께 야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한화와 계약은 그 의미가 더 남다른 것 같다. FA로 계약한 만큼 내년 시즌 더 열심히 준비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보탬이 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화는 “정우람과 심수창 영입을 통해 내년 시즌 한층 더 탄탄한 투수진을 구축하게 됐다”고 자체 평가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