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5 21:13 (일)
롯데 손승락까지 영입, 한화와 스토브리그 승자?
상태바
롯데 손승락까지 영입, 한화와 스토브리그 승자?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30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 아킬레스건 불펜 살찌워…한화는 프랜차이즈 스타 잔류시키며 불펜까지 강화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윤길현에 손승락까지 영입하며 불펜을 살찌운 롯데가 정우람, 심수창을 동시에 사들인 한화와 스토브리그 승자가 돼가는 분위기다.

롯데는 29일 FA(자유계약선수) 윤길현과 4년 총액 38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뒤 30일 손승락을 4년 60억원에 영입, 불펜 선수층을 두껍게 했다.

이로써 2015시즌 블론세이브 1위로 주저앉았던 롯데는 양승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11, 2012시즌처럼 탄탄한 뒷문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성민, 이명우, 정대현, 홍성민 등으로 셋업맨 및 원포인트 릴리프를 구성하고 윤길현, 손승락으로 클로저 운영을 한다면 2015시즌보단 역전패를 당할 확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 손승락(사진)을 영입한 롯데가 한화와 함께 스토브리그 최종 승자로 떠올랐다. [사진=스포츠Q DB]

내부 FA를 모두 잔류시키고 ‘최대어’ 정우람을 잡은 한화 역시 롯데와 함께 스토브리그 승자로 꼽히고 있다. 이날 13명의 선수를 보류명단에서 제외한 한화는 롯데로부터 심수창을 추가로 영입, 불펜 자원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정우람은 4년간 총액 84억원에, 심수창은 4년간 총액 13억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와 함께 올해 내부 FA가 없었던 NC는 실탄을 이낀 뒤 타자 대어로 꼽힌 박석민과 최대 96억원(옵션 10억원 포함)에 계약을 체결, 중심타선 보강에 성공했다. 은퇴할 날이 머지않은 이호준의 대체 카드로 해석된다.

반면 SK와 넥센은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출혈이 심한 팀으로 꼽힌다. 특히 박정권, 채병용과 재계약했을 뿐, 정우람을 비롯해 윤길현, 정상호, 박재상을 놓친 SK는 내년 시즌 불펜과 포수 자리에 큰 구멍이 생겼다. 향후 보상선수를 선정할 때 전략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