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애리조나로 출국…이달 15일 롯데 스프링캠프 합류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빅 보이’ 이대호(34)가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소프트뱅크는 여전히 그의 유턴 가능성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대호의 매니지먼트사인 몬티스스포츠 측은 스포츠Q에 “이대호가 4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 당분간 개인 훈련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오는 29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지만 현지 사정에 의해 귀국 날짜는 변경될 수 있다.
박병호(미네소타)와 김현수(볼티모어)가 빅리그 무대를 밟은 가운데, 이대호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등 대어급 선수들의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기에 이대호의 계약 소식이 조만간 들려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대호에 대한 구체적인 계약 소식은 이달 중순은 지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훈련을 시작하는 이대호는 이달 15일부터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친정팀 롯데의 스프링 캠프에 합류, 본격적으로 몸을 만들 계획이다. 새 팀 찾기와 훈련을 병행하게 된다.
사실상 차기 행선지를 미국에 두고 있지만 이대호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팀이 있다. 바로 전 소속팀 소프트뱅크다.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은 이날 일본 스포츠호치와 인터뷰에서 “이대호의 거취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중심타선은 고정돼 있는 게 좋다. 중심이 흔들리지 않아야 타선 전체에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소프트뱅크가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호의 최종 선택이 어디를 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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