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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득표율' 켄 그리피 주니어, 피아자와 함께 명예의전당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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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 득표율' 켄 그리피 주니어, 피아자와 함께 명예의전당 입성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1.07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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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 득표율 기록…'약물파동' 본즈는 입성 실패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미국의 전설적인 타자 켄 그리피 주니어가 사상 최고의 득표율을 획득하며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7일(한국시간) 발표된 2016년 MLB 명예의 전당 헌액자 투표에서 무려 99.3%의 득표율(총 투표자 440명 중 437표 득표)로 사상 최고 득표율을 찍었다. 사상 최초 100% 득표율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1992년 톰 시버가 기록한 종전 최고 득표율 98.84%를 넘어섰다.

198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리피 주니어는 1989년 빅리그에 데뷔, 2010년까지 22시즌을 뛰었다.

통산 2671경기에 출장한 그는 2781안타 630홈런 1836타점 1662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통산 타율은 0.284. 부드러운 스윙과 빼어난 수비로 열 세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그리피 주니어는 열 번 골드글러브를 거머쥐는 등 오랜 시간동안 빅리그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LA 다저스 시절 박찬호와 배터리를 이룬 포수로 유명한 마이크 피아자는 네 번째 도전에서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했다.

8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입성에 필요한 75%를 넘어선 피아자는 빅리그 역사상 가장 뛰어난 공격형 포수로 꼽힌다. 1992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그는 2007년 오클랜드에서 은퇴할 때까지 16시즌 동안 타율 0.308에 427홈런 1335타점 1048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올스타 12회 출장과 실버슬러거 10회 수상 등 화려한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한편 빅리그 최고의 거포로 우뚝 선 뒤 약물 파동에 휩싸였던 배리 본즈는 득표율 44.3%에 그쳐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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