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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히딩크마저 끝내, '17경기 골침묵' 아자르에 작심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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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히딩크마저 끝내, '17경기 골침묵' 아자르에 작심 쓴소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1.13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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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의 엄마가 아냐…스스로 기량 회복 해야" 쓴소리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거스 히딩크(70) 첼시 감독이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에당 아자르(25)에게 자극제를 던졌다.

히딩크 감독은 13일(한국시간) 영국 축구전문매체 포포투를 통해 “나는 아자르의 엄마가 아니다. 그에게만 특별히 신경 써줄 수 없다”며 작심한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아자르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17경기에서 단 한 골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EPL서 14골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았던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슬럼프에 빠져 있다.

히딩크 감독은 “모든 선수들은 다른 접근을 해야 한다. 안아줄 수 있는 선수도 있지만 강하게 꼬집는 게 필요한 선수도 있다”며 “아자르의 경우는 스스로 정상궤도에 올라올 필요가 있다”고 각성을 요구했다.

독설은 이어졌다. 히딩크는 과거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이 꿈이라고 밝힌 아자르를 향해 “발롱도르 수상 선수들도 어린 선수들처럼 팔팔하게 뛰어다닌다”며 “아자르가 축구를 즐기며 신체적 문제를 없앤다면 절정의 기량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성적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주제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히딩크는 3승 2무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첼시의 현재 순위 14위는 빅클럽 치고는 매우 어색한 위치다. 갈 길이 먼 히딩크 감독에겐 ‘지난해의 아자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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