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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원윤종 4인승팀 월드컵 최고 11위, 첫 ‘톱 10’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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봅슬레이 원윤종 4인승팀 월드컵 최고 11위, 첫 ‘톱 10’ 보인다
  • 정성규 기자
  • 승인 2016.01.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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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정성규 기자]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역대 최고 11위에 오르며 월드컵 첫 톱 10 진입 전망을 밝혔다.

원윤종(강원도청)-오제한-김경현(이상 국군체육부대)-김진수(한국체대)로 구성된 한국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벌어진 2015-20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봅슬레이 월드컵 6차 대회 남자 4인승 레이스에서 1, 2차 합계 1분36초86으로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14-2015시즌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13위를 뛰어넘는 한국 봅슬레이 4인승 월드컵 역대 최고 기록이다.

▲ 원윤종(파일럿)이 이끄는 한국 봅슬레이 4인승 대표팀이 17일 역대 월드컵 최고 순위인 11위를 기록했다. [사진=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페이스북 캡처]

금메달은 1,2차 합계 1분 36초 38를 기록한 독일의 월터 니코가 차지했다.

파일럿 원윤종이 이끄는 한국 4인승 팀은 올 시즌 톱 10위 진입 목표를 위해 1차 시기에 48초32를 질주, 단숨에 6위로 치고 올라가 기대감을 높였으나 2차 시기에서 아쉽게 48초 54초로 13위에 처지면서 최종 11위를 마크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5차 대회에서 18위에 올랐던 원윤종 팀은 하루 만에 순위를 7단계 끌어올렸다.

원윤종 4인승 팀은 올시즌 월드컵 세계랭킹도 580점을 마크, 15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원윤종-서영우의 2인조 팀은 올시즌 4차례 월드컵에서 3-3-6-3위로 시즌 랭킹 2위에 오를 정도로 강해졌지만 4인조 팀은 톱 10 진입이 숙원일 정도로 아직 전력이 안정화되지 못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은 “그동안 한국 봅슬레이 4인승은 세계 수준인 2인승의 비해 부진해왔다”며 “2명이 썰매를 미는 2인승에 비해 4인승은 4명이 완벽한 호흡과 힘이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유럽 선수들에 비해 체격이 작은 한국 팀에 불리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연맹은 “이번 선전을 계기로 4인승 부문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 대표팀은 이번 시즌 남은 대회에서 세계 10위권 이내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평창에서의 메달획득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4인승 원윤종 팀은 올 시즌 들어 유럽 트랙에서 열린 1~3차 월드컵에선 16-17-20위로 부진했지만 새해들어 미주 트랙을 도는 4~6차 월드컵에선 14-18-11위로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 4인승 팀은 오는 30일부터 스위스 생모리치에서 열리는 유럽컵과 월드컵 7차 대회, 독일 쾨닉제에서 벌어지는 월드컵 최종 8차 대회에서 유럽 트랙을 공략하며 톱 10 진입을 위한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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