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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킹캉, '87년생 듀오' 류현진-강정호의 순조로운 복귀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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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킹캉, '87년생 듀오' 류현진-강정호의 순조로운 복귀 준비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1.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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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류현진, 재활 과정 문제없어... 강정호, 조기 복귀 가능"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한동안 떠나 있었던 ‘87년생 듀오’ 류현진(LA 다저스)과 강정호(이상 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복귀를 위한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27일(한국시간) "류현진은 어깨 부상에서 순조롭게 돌아오고 있다. 재활 과정에 큰 문제는 없다"며 "그는 컨디션 회복과 체중 감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강정호에 대해서는 “왼쪽 무릎과 다리에 입은 끔찍한 부상을 입어 당초 5월이나 6월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복귀 시점이 당겨질 수도 있다”고 회복 경과를 전했다.

류현진은 2013년 MLB 데뷔 후 2년간 28승 15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하며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지난해 시즌 개막 전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았고 결국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 시즌이 매우 중요하다. 팀의 2선발을 담당해 온 잭 그레인키가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떠났기 때문. MLB닷컴은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120피트(36m) 거리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했고 스프링트레이닝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개막전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1회초 병살타를 처리하려다 상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태클에 쓰러졌다. 무릎 내측 인대가 파열되고 정강이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진단 결과 6~8개월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고 현재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강정호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121경기 출전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의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수비에서는 2루수, 유격수, 3루수 등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맹활약을 펼쳤다. 닐 워커와 페드로 알바레스가 빠진 피츠버그 타선이다. 강정호가 하루 빨리 복귀해 힘을 불어넣을 필요가 있다.

둘은 지난 3년간 번갈아가며 야구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올 시즌에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까지 MLB에 첫 발을 내디뎠다. '미국야구 선배'인 류현진과 강정호가 부활해야 KBO리그 출신 선수들도 힘을 얻을 수 있다. 동갑내기 친구들이 다치기 전의 기량을 유지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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