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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 10연패 절대 사절, 올림픽 첫 출전 위한 지소연 한방 터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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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 10연패 절대 사절, 올림픽 첫 출전 위한 지소연 한방 터질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2.29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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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본선 첫 고비, 지소연 북한전 첫골 기대…골키퍼 김정미는 센추리클럽 가입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북한과 준결승전에서 역전패하며 눈물을 쏟았던 지소연(25·첼시 레이디스)의 골이 터질까. 북한을 상대로 최근 9연패에 빠져 있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지소연과 정설빈(26·인천 현대제철)을 앞세워 골문을 정조준한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2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한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서 첫 승리를 노린다.

남자축구는 1988년 서울 대회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오르며 역사를 썼다. 통산 10회 출전에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본선에 오르면서 4년 만에 벌어지는 올림픽 축제에 참가하게 됐다.

▲ 한국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북한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를 하루 앞둔 28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훈련 시작 전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여자축구는 여태껏 단 한 차례도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두 차례 출전하고 이 가운데 지난해에는 16강까지 올랐지만 아시아에 배정된 올림픽 본선 티켓이 단 2장이어서 일본, 북한, 중국, 호주 등과 각축을 벌이는 예선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그렇기에 윤덕여호의 북한전은 그 어느때보다도 의미가 있다. 하지만 한국 여자축구는 2005년 8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동아시아연맹컵에서 북한에 1-0으로 이긴 이후 최근 9경기에서 전패를 기록했다. 10연패는 절대 할 수 없다는 각오다.

이 가운데 지소연과 김정미(32·현대제철), 정설빈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북한전이기 때문이다.

지소연은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선수지만 여태껏 단 한 차례도 북한의 골문을 연 적이 없다. 정확하게 17개월 전인 2014년 9월 29일 북한에 역전패하고 눈물을 쏟았던 지소연으로서는 북한의 골문을 시원하게 열면서 9연패 사슬까지 끊는다는 각오다.

김정미는 센추리클럽에 가입한다. 한국 축구 역대 골키퍼 가운데에서는 이운재 올림픽 대표팀 골키퍼 코치에 이어 두 번째고 여자축구에서는 당연히 처음이다.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는 김정미가 골문을 탄탄하게 지켜 승리를 따낸다면 이보다 더 값진 승리는 없다.

정설빈도 출격한다. 그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선제골을 넣은 주역으로 다시 한번 북한전을 벼르고 있다. 정설빈은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금민(22·서울시청)과 장슬기(22), 이민아(25·이상 현대제철) 등도 지소연과 함꼐 공격 2선을 이룬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캡틴' 조소현(28·고베 아이낙)이 나서고 서현숙(24·이천 대교)과 김도연(28·현대제철), 황보람(29), 김수연(27·이상 화천 KSPO) 등이 포백을 맡아 북한 공세를 막아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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