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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본선티켓은 못땄지만, 여자축구대표팀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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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본선티켓은 못땄지만, 여자축구대표팀 유종의 미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3.09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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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베트남 맞아 임선주 멀티골에 전가을 득점까지 더해 4-0 완승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기대했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에 '포기'란 없었다. 끝까지 열심히 싸워 약체 베트남을 꺾고 5경기에서 유일한 승리를 따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5차전에서 임선주(인천 현대제철)의 멀티골과 이금민(서울시청),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의 추가골로 약체 베트남을 4-0으로 꺾었다.

지난 7일 중국전에서 0-1로 져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됐던 여자대표팀은 2무 2패 끝에 유일한 승리를 따내며 1승 2무 2패(승점 5)로 예선을 마무리했다.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임선주(가운데)가 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베트남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최종예선 순위는 큰 의미가 없지만 북한(1승 2무 1패, 승점 5)과 일본(1승 1무 2패, 승점 4)이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한국의 순위가 5위에서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일본의 승리로 끝나면 일본(2승 1무 2패, 승점 7)이 3위를 차지하고 한국이 북한을 골득실로 이기고 4위에 오르게 된다. 비길 경우 북한(1승 3무 1패, 승점 6)에 이어 한국에 골득실에서 앞선 일본이 4위가 되고 한국은 5위에 머무른다. 북한이 이기면 북한(2승 2무 1패, 승점 8), 한국, 일본(1승 1무 3패, 승점 4)의 순서가 된다.

호주와 중국이 마지막 맞대결을 벌이지만 두 팀 모두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승패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한국의 베트남전은 올림픽 본선진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전반 7분 전가을의 코너킥 상황에서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공을 받아 베트남 수비를 개인기로 제치고 깔끔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임선주가 이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이민아(앞)가 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베트남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우천으로 젖은 그라운드에서 볼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전반 17분에는 베트남의 파울로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가운데 전가을의 크로스를 받은 신담영의 헤딩슛이 베트남 골키퍼를 맞고 흐른 것을 임선주가 다시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24분에는 이금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결정지으며 3-0으로 달아났고 후반 40분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의 패스를 받은 전가을이 단독 돌파로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로 골을 만들어내 올림픽에는 나가지 못하지만 자신의 미국 진출을 자축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 가운데 지소연은 오는 11일 오후 영국으로 출국, 첼시 레이디스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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