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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 대거 출현' 한화이글스, 4연승보다 기쁜 마운드 내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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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 대거 출현' 한화이글스, 4연승보다 기쁜 마운드 내실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3.1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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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김재영 성장, 정우람-심수창 등 이적생도 제몫... '벌떼 구성 청신호'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화 이글스가 신바람을 내고 있다. 4승 무패로 LG 트윈스와 함께 공동 선두다.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4연승은 매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정규리에서는 7번의 실패 끝에 8월 중순에야 첫 4연승을 거뒀던 한화이기 때문이다.

더 반가운 점. 뉴 페이스들이 일군 승리라는 점이다. 네 차례 승리를 일군 투수들을 살펴보자.

지난 8일 넥센 히어로즈전 승리투수 김용주를 시작으로 장민재, 김범수, 김재영, 김경태 등이 제몫을 다했다. 지난해 큰 활약이 없었거나 신인급인 선수들이다. 정우람, 심수창, 이재우, 송신영 등 겨우내 FA, 2차 드래프트 등을 통해 영입한 베테랑들도 새 얼굴들이다.

▲ 정우람(왼쪽)과 김범수. 한화는 정우람의 합류, 김범수의 성장으로 권혁, 박정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성근 감독은 시즌 내내 권혁, 박정진, 윤규진, 송창식 혹사 논란에 시달려야만 했다. 가용 자원이 적은 탓에 안영명은 일주일에 세 번이나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해외 토픽감’ 이슈를 만들기도 했다. 확실한 선발 에스밀 로저스의 투구수는 그래서 110개를 자주 넘겨야만 했다.

이젠 다르다. 누구를 개막 엔트리에 올려야 할지 숙고해야 할 만큼 폭이 넓어졌다. 와타나베 슌스케, 가와지리 데쓰로, 니시구치 후미야까지 지난해 11월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일본프로야구(NPB) 출신 인스트럭터를 내리 고용하더니 3월 톡톡히 효과를 보고 있다.

▲ 사이드암 김재영(왼쪽)과 우완 장민재 등이 가세해 가용자원이 대폭 늘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유형도 다양하다. 김용주, 김범수, 정우람은 박정진, 권혁과 함께 한화의 좌완 강화에 힘을 보탤 카드들. 사이드암인 대졸 신인 김재영과 언더핸드 정재원, 정대훈도 실전 테스트를 꾸준히 받을 예정이다. 벌떼 마운드를 선호하는 김 감독의 스타일에 적합한 진용이다.

정근우, 이용규가 버티는 테이블세터에 김태균, 윌린 로사리오, 김경언, 최진행이 구성할 중심타선까지. 야수진의 힘은 나머지 어느 구단과 견줘도 밀리지 않을 한화다. 4경기 중 3경기를 3실점 이내로 막은 투수력이 정규리그서도 이어진다면 한화는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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