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04 11:00 (토)
[포토 포커스] 축구스타 박지성의 아름다운 마지막 경기
상태바
[포토 포커스] 축구스타 박지성의 아름다운 마지막 경기
  • 노민규 기자
  • 승인 2014.08.08 14: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노민규 기자] 전국민이 열광했던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혜성처럼 나타나 온국민과 히딩크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세계적인 축구스타로 자리 매김한 박지성, 그는 이후 '캡틴 박'으로 불리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며 국민들의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독차지했다.

지난달 25일 상암동에서 열린 '2014 K리그 올스타전'은 축구선수 박지성에게 선수생활을 마무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상암경기장은 캡틴 박의 마지막 경기를 함께하러 온 5만여 명의 관중들로 가득찼다.

 

박지성은 경기 초반에는 부상 후유증으로 다리를 조금 절룩거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축제를 즐기듯 경기와 호흡하며 시종일관 환한 미소와 웃음으로 팬들과 함께했다.

특히 동료선수들이 준비한 웨딩 세리머니와 헹가레 세리머니 등 동료선수들이 준비한 그만을 위한 이벤트가 계속 될수록 그의 얼굴에는 쑥스러운 듯하면서도 평온한 미소가 감돌았다.

 
 
 

후반전에는 예상대로 교체되어 벤츠를 지켰으나 관중들의 '캡틴 박' 연호에 다시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에 나와 팬들의 기대에 호응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연신 눌러대는 셔터 속에 잡힌 그의 모습에는 '떠나는 그라운드'에 대한 미련도 느껴졌다. 관중들과 그라운드를 바라보며 문득문득 회상에 잠기는 모습이 파인더에 들어왔다.

 

축제와 같았던 경기가 모두 끝났다. 그라운드를 내려오는 그의 발걸음에서 '캡틴 박'도 아닌 '축구스타'도 아닌 또다른 그를 만났다. 앞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그의 행보에는 또 어떤 수식어가 붙을까?

 

nomk73@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