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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시즌 마수걸이 골에도 웃지못한 구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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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시즌 마수걸이 골에도 웃지못한 구자철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8.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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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라스 트리폴리와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차전 1-3 패배…종합전적 2-3으로 본선행 실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구자철(25·마인츠)이 자신의 개인기로 환상적인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소속팀은 유로파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구자철은 8일(한국시간) 그리스 트리폴리 테오도르스 콜로코트로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와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차전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39분 상대 수비 2명을 제치고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구자철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마인츠는 홈팀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에 1-3으로 졌다. 지난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던 마인츠는 1, 2차전 합계 2-3으로 뒤지며 유로파리그 본선행에 실패했다.

▲ 구자철이 8일(한국시간) 그리스 트리폴리 테오도르스 콜로코트로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와 2014~15 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 2차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사진은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와 경기에서 상대 선수와 볼다툼을 하고 있는 구자철(왼쪽). [사진=마인츠05 구단 홈페이지 캡처]

마인츠는 이날 경기에서 비기거나 한 골 이상을 넣고 한 골 차로 져도 유로파리그 본선에 나갈 수 있는 유리한 입장이었다.

전반 30분 파블로 데 블라시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뒤진 전반 39분 구자철의 침착함이 돋보였다.

1차전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린 구자철은 오른쪽 미드필드에서 나온 스루패스를 받은 유누스 말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침착하게 골문을 열었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찔러준 말리의 패스도 빨랐지만 구자철이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한 장면은 침착함과 골 결정력을 엿보게 했다.

구자철의 골과 함께 마인츠는 한 골만 내주고 1-2로 져도 원정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유로파리그 본선에 나갈 수 있었지만 힘이 부족했다. 후반 23분과 후반 41분에 파블로 마자에게 연속골을 내줬고 이를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유럽클럽대항전 본선 진출의 기회를 놓쳤다.

구자철은 마자에게 골을 내준 뒤 1분 후인 후반 24분 곤살로 하라와 교체됐고 구자철과 함께 선발 출격한 박주호(27) 역시 후반 29분 후니오르 디아스와 교체됐지만 팀의 탈락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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