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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탈퇴' 손영민 후반기 복귀 유력, 뒷문 강해지는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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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의탈퇴' 손영민 후반기 복귀 유력, 뒷문 강해지는 KIA타이거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4.2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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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50경기 출장정지 징계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음주운전으로 KIA 타이거즈 구단으로부터 임의탈퇴 됐던 투수 손영민이 올 시즌 후반기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KIA 구단이 신청한 손영민의 임의탈퇴 복귀를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손영민은 과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다. 지난 2012년 9월 21일 광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9%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추돌 사고를 일으켰다. 이후 재판을 치른 손영민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손영민의 소식을 접한 KIA 구단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그를 곧바로 임의탈퇴 처리했고 3년 7개월 만에 팀에 복귀시켰다.

복귀를 허가한 KBO는 이날 야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 행위’ 3호에 따라 손영민에게 올 시즌 KBO리그 50경기 출장 정지와 유소년야구 봉사활동 120시간, 사회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손영민의 제재는 28일부터 적용되며, KBO리그 정규시즌 기준으로 소속팀이 50경기를 치를 때까지 KBO리그 정규시즌 및 KBO퓨처스리그에도 나설 수 없다.

“임의탈퇴는 KBO의 제재가 아니다”라고 밝힌 KBO는 “향후에도 임의탈퇴가 제재를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음주운전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리그의 품위를 손상한 후 곧바로 임의탈퇴로 공시된 선수는 복귀 시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설명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지만 KIA 구단 입장으로선 손영민이 복귀해 예전과 같은 면모를 보여줄 경우, 불펜 운용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2006년 KIA에 입단한 손영민은 2009년부터 3년간 40홀드를 쌓는 등 중간계투로서 탁월한 투구를 펼쳤다. 프로 통산 성적은 313경기 27승 18패 9세이브 48홀드 평균자책점 3.59.

해외 불법도박 혐의로 제재를 받은 뒤 몸을 만들고 있는 임창용이 올해 7월 경 불펜에 돌아오는 KIA는 손영민이 합세한다면 더 탄탄한 불펜을 구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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