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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눈부신 호투, 선발진 허약한 LG에 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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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 눈부신 호투, 선발진 허약한 LG에 새 희망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29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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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 5이닝 1안타 4볼넷 허용 1실점…2회 이후 13타자 중 8명 땅볼로 처리

[잠실=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LG 프로 2년차 투수 이준형이 kt를 상대로 호투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준형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4개를 내주며 1실점 호투했다. 총 78구를 던져 삼진 4개를 솎아냈다.

1회초 볼넷 3개를 연달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줬다. 안타 하나 없이 점수를 줬다는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하지만 2회초부터 완전히 달라진 투구로 안정감을 찾았다. 2회초 희생번트로 2루를 내줬을 뿐 kt 타자들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2회 이후 13명의 타자를 상대해 8명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 [잠실=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LG 선발 이준형이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 1회초 역투하고 있다.

이준형은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프로 첫 승을 신고했다. 하지만 21일 NC전에서는 위기 관리 능력에 아쉬움을 보이며 4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준형은 절치부심했고 NC전과 다른 호투로 양상문 감독을 만족시켰다.

LG는 새롭게 데려온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0.57로 부진하다. 다른 팀에 비해 선발 카드 하나가 좋지 않은 셈. 하지만 올 시즌 새롭게 등장한 이준형이 제 몫을 해내며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이준형은 6회초를 앞두고 두 번째 투수 신승현에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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