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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합의판정 요청, 피어밴드에 '독'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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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히어로즈 합의판정 요청, 피어밴드에 '독' 됐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4.3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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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판정에 7분 소요, 이후 흐름 깨지며 추가 3실점

[고척=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집중타를 맞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넥센 벤치에서 요청한 심판 합의판정 시간이 길어져 흐름이 깨졌다.

피어밴드는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9안타 2볼넷을 내주고 5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82개였고 삼진은 4개를 잡았다.

4회초 심판 합의판정이 결정적이었다. 피어밴드는 1사 1루에서 김성현에게 안타를 맞고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때 넥센은 1루로 귀루하던 김성현의 태그 아웃에 대한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판정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고 주자 1, 3루가 그대로 유지됐다.

▲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스포츠Q DB]

문제는 합의판정에 걸린 시간이 7분이나 결렸다는 것. 이후 피어밴드는 김강민과 정의윤에게 2루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상대 선발이 김광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큰 점수였다. 1회초 정의윤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피어밴드의 자책점이 순식간에 '5'로 늘어났다.

피어밴드는 최근 2경기에서 12⅓이닝을 소화하며 단 2점만 내줬다. 2점도 솔로 홈런 2개로 내준 실점으로, 집중타를 맞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등판한 5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 소화력도 보여줬다.

하지만 이날은 집중타에 올 시즌 처음으로 6이닝 미만을 소화, 기대 이하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피어밴드는 6회초를 앞두고 두 번째 투수 하영민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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