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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하위타선의 힘, 문규현 4타점으로 두산 원정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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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하위타선의 힘, 문규현 4타점으로 두산 원정 싹쓸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08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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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전원 안타-장단 21안타로 17-11 승리…두산은 충격적인 4연패 수렁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장원준과 더스틴 니퍼트까지 무너뜨린 롯데 타선에 두려운 것은 없었다. 롯데가 장단 21안타를 터뜨리며 두산 마운드를 무너뜨리며 잠실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문규현의 5타수 4안타 4타점, 김문호의 5타수 3안타 3타점 활약 등으로 17-11 완승을 거뒀다. 이날 롯데는 장단 21안타를 터뜨렸을 뿐 아니라 볼넷을 무려 10개나 얻어내며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며 6연패 뒤 3연승을 달렸다.

반면 두산은 장원준, 니퍼트 등 선발투수가 모두 패전을 기록한 뒤 5선발 허준혁까지 난타를 당하면서 충격적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롯데 문규현(오른쪽)이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2016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4회초 솔로 홈런을 친 뒤 3루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경기 초반은 롯데와 두산의 화끈한 방망이 대결이었다. 1회초 1사 2루에서 손아섭의 2루수 앞 내야안타 때 2루수 오재원의 실책으로 먼저 점수를 뽑은 롯데는 최준석의 적시 2루타까지 나오며 2-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맞았지만 손용석의 3루수 앞 땅볼 더블플레이로 대량 득점을 놓치고 말았다.

그러자 두산이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김재환의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응수해왔다. 이후 양팀은 6회까지 점수를 주고 받으며 8-8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의 향방이 뒤바뀐 것은 7회초였다. 1사후 손용석과 문규현의 연속 2루타에 이어 정훈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10-8로 달아난 롯데는 짐 아두치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김문호의 적시타로 3점차로 달아났다. 롯데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사 만루에서 김상호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13-8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도 7회말 양의지의 2점 홈런으로 추격해왔지만 롯데는 8회초 김문호의 2타점 적시타, 9회초 강민호와 문규현의 적시타로 2점씩 더 보태며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은 10-17로 크게 뒤지던 9회말 오재원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롯데 정훈(왼쪽)이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 2016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7회초 2타점 적시타를 친 뒤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선발전원 안타로 허준혁과 고봉재, 진야곱, 함덕주, 오현택, 이현호로 이어지는 두산의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롯데의 선발전원 안타는 올 시즌 KBO리그 14번째이자 통산 715번째다.

이 가운데 문규현은 8번 타자에 배치됐음에도 4회초 솔로 홈런을 쳐내는 등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하위 타선의 힘을 발휘했다.

또 이날 양팀이 뽑은 28득점과 39개 안타, 27타점은 올 시즌 역대 최다 기록이다. 이전까지 올 시즌 최다 득점은 지난 7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에서 나온 27득점이고 최다 안타와 최다 타점은 지난달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에서 나온 35개 안타와 26타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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