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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의 7전 8기, 한화 상대 무실점으로 지각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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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의 7전 8기, 한화 상대 무실점으로 지각 첫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5.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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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와 선발 맞대결서 7이닝 무실점, 4-2 승리 일등공신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말 그대로 7전 8기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올 시즌 8번째 등판에서 지각 첫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호투하고도 4패만 안았던 양현종이 드디어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한화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양현종이 7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2개만을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한데 힘입어 4-2로 이겼다.

올시즌 7번의 등판에서 4패만을 안았던 양현종은 8번째 등판에서 드디어 승리투수가 되면서 비로소 환하게 웃었다. 직전 경기까지 통산 1099⅔을 소화했던 양현종은 KBO리그 통산 57번쨰로 1100이닝을 던진 투수가 됐다.

▲ KIA 양현종이 1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 2016 KBO리그 홈경기에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양현종은 이날도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선발 맞대결을 벌인 투수가 바로 한화의 '마지막 보루' 에스밀 로저스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KIA 타선이 1회말부터 점수를 뽑아주면서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상대 실책도 한몫했다.

선두타자 김주찬의 안타 뒤 오준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브렛 필의 타구가 한화 1루수 김태균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 3루 기회에서는 이범호의 2루수 앞 땅볼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양현종과 로저스의 투수전이 되면서 결국 1회말에 뽑은 2점이 KIA가 확실한 리드를 잡는 점수가 됐다. 양현종은 2회초와 4, 5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등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양현종이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KIA 타선도 7회말에 되살아났다. 이범호와 김호령의 안타, 백용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강한울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4-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별 수 없이 로저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그러나 양현종은 끝까지 마음을 놓지 못했다. 양현종의 뒤를 이어 나온 곽정철이 볼넷과 2루타를 내주면서 8회초 1사 2, 3루 위기를 자초한채 내려갔고 심동섭이 장민석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4-2로 쫓겼다.

하지만 KIA는 더이상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고 9회초 김광수가 안타 하나만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비로소 양현종의 시즌 첫 승이 완성됐다.

KIA는 주중 kt와 2연전 승리에 이어 3연승을 달리며 중위권으로 다시 발돋움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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