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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114구 투혼' 두산 보우덴, 시즌 6승 요건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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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114구 투혼' 두산 보우덴, 시즌 6승 요건 채웠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05.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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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우여곡절 속 6이닝 2실점 호투

[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경신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보우덴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14구를 던지며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시즌 최다 투구수가 104개(4월 12일 대전 한화전)였던 보우덴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경신했다.

보우덴은 올 시즌 두산의 2선발 역할을 수행하며 5승 1패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 좋은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만 올해 유일한 패가 KIA를 상대로 떠안은 것이었다. 한 차례 KIA전에 나와 6이닝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5월 전적은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00이다.

▲ [잠실=스포츠Q(큐) 이상민 기자] 보우덴이 1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역투하고 있다.

실점 없이 1회를 마친 보우덴은 2회에 다소 투구수가 많았다. 김호령에게 10구, 백용환에게 11구를 던졌다. KIA 타자들의 끈질긴 면모에 보우덴은 스스로 화를 냈다. 앞서 이범호, 서동욱에게 안타를 맞은 보우덴은 김호령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백용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다음타자 강한울의 유격수 땅볼 때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해 선취점을 헌납했다.

보우덴에게 닥친 첫 위기. 하지만 보우덴은 스스로 이 위기를 벗어났다. 김주찬을 파울플라이로, 오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까지 투구수가 65개에 달했지만 보우덴 입장에선 실점을 최소화했기에 다행이었다.

투구수를 아끼며 3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보우덴은 4회 들어 좋은 수비를 보였다.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타자 백용환의 번트 때 맨손 캐치를 한 뒤 1-6-3으로 이어지는 더블플레이를 펼쳤다. 호수비를 펼친 보우덴은 글러브를 치며 포효했다. 강한울까지 투수 땅볼로 아웃시킨 보우덴은 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별다른 위기 없이 5회를 마친 보우덴은 6회 역시 공 10개만을 던지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7회 위기가 왔다. 이미 6회에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수를 경신한 보우덴은 백용환에게 2루타, 강한울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두 번째 투수 정재훈에게 넘겼다.

정재훈은 김주찬에게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락했다. 이에 보우덴의 실점이 ‘2’로 늘었다. 하지만 정재훈이 3-2 리드를 지킨 채 7회를 마치면서 보우덴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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