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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빠른 발에 당한 넥센, kt에 복수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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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빠른 발에 당한 넥센, kt에 복수 성공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11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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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7도루 허용, 런앤히트-포수 교체로 반격

[고척=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날 도루 7개를 허용한 염경엽 넥센 감독이 철저한 대비책을 세웠다. 과연 염 감독의 계획은 해피엔딩이 될까.

넥센은 10일 kt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12회 연장 혈투 끝에 6-4로 졌다. 도루를 7개나 허용한 것이 승부에 악영향을 끼쳤다. 특히 9회 이대형에게 도루 이후 실점한 대목이 뼈아팠다. 연장에 돌입한 넥센은 끝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염경엽 감독은 전날 많은 도루를 내준 포수 지재옥을 1군에서 말소시키고 2군에서 김재현을 콜업한 뒤 이날 선발 출장시켰다.

경기 전 조범현 kt 감독은 “넥센 포수가 2군에서 올라온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송구 동작이 빠르지 않았다”며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범현 감독은 이날 바뀐 포수를 상대로 전날과 같은 발 빠른 플레이를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넥센은 공격에서는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5회말 1사 1루에서 고종욱이 중전 안타를 쳤다. 여기서 넥센 벤치가 런 앤 히트 작전을 내렸고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평범한 단타 성 타구였지만 박정음은 빠른 발로 홈을 밟았다. 홈 송구가 이뤄지는 틈을 타 고종욱은 2루에 안착했다. 넥센은 이 득점으로 역전, 8회초 현재 3-2로 앞서가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늘 1루에서 3루까지 가는 주루 플레이를 강조한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미네스타 트윈스), 유한준(kt) 등이 빠져나간 상황에서 빠른 발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주루 플레이에 자신감을 보이는 염 감독이 전날의 악몽을 지우기 위해 공수에서 주루에 대한 치밀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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