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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장착' 김성욱, NC다이노스 좌익수 레이스 스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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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방망이 장착' 김성욱, NC다이노스 좌익수 레이스 스퍼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6.12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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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3연전, 슈퍼캐치-결승 스리런으로 존재감 발휘... "감독님께 감사"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 김경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김성욱(23·NC 다이노스)이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이름 석 자를 알리고 있다.

김성욱이 NC의 10연승을 완성했다.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SK 와이번스전 8회초 팀에 리드를 안기는 짜릿한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려 팀의 11-8 승리에 앞장섰다.

김성욱은 “타구를 보고 플라이는 됐다고 생각했다. 외야수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홈런인 것을 알았다”며 “전에 노린 것들이 맞지 않았다. 마지막을 속구 타이밍으로 잡되 변화구에 대처하겠다 생각했는데 한가운데로 공이 몰렸다”고 결승타 상황을 돌아봤다.

▲ 김성욱이 8회초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3안타 맹타. 지난 5일 이후 최근 3경기 간격으로 3안타 이상을 때려내고 있다. 줄곧 1할대에 머무르던 타율이 어느덧 0.211로 상승했다. 6월 타율은 0.353다. 타점도 9개나 된다. 전날에는 김성현의 홈런성 타구를 건져내는 수비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당분간은 성욱이에게 기회를 줘볼까 생각하고 있다”며 안타 하나, 좋은 수비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비된 자’ 김성욱은 기회를 잡았고 경기 후 “계속 기회를 주실 때 잘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NC 좌익수 자리는 우익수의 나성범, 중견수의 이종욱과 달리 붙박이 주전이 없다. 김준완이 45경기, 김종호가 40경기, 김성욱이 46경기에 나섰다. 치열한 주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일단 김성욱이 다재다능함으로 '김경문의 남자'로 한 발 앞서나가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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