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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 "맥그레거, 리그 트렌드에 맞는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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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 "맥그레거, 리그 트렌드에 맞는 투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6.24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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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보우덴과 비슷한 유형, 올해보다 다음시즌 보고 영입"

[잠실=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LG의 헨리 소사와 비슷한 유형이다.”

로버트 코엘로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넥센에 합류한 스캇 맥그레거(30)에 대한 염경엽 감독의 평가다. 염 감독은 맥그레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24일 잠실구장에서 LG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기 전에 가장 고려하는 점은 리그 트렌드”라며 “구위보다도 어떤 외국인 선수들이 성공하고 있는지를 본다”고 말했다.

▲ 넥센 교체 외국인 투수 스캇 맥그레거가 염경엽 감독의 호평을 받았다. 염 감독은 "리그 트렌드에 맞는 큰 키에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라고 말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이어 “니퍼트, 보우덴, 소사, 롯데의 조시 린드블럼처럼 큰 키에 빠른공을 던지는 투수”라며 “최고 시속 152㎞의 속구를 던지고 몸쪽과 바깥쪽에 정확히 꽂는 투구가 된다”고 덧붙였다.

맥그레거는 신장 190㎝ 체중 91㎏의 건장한 체구를 가졌다. 염 감독은 “불펜 투구하는 것을 봤다. 20구를 던졌는데 제구가 가운데로 형성이 잘 됐다”며 “비디오로 보던 것보다 더 좋았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올 시즌보다는 다음 시즌과 그 다음 시즌이 더 중요하다”며 “당장 성적을 내기보다는 남은 시즌 동안 적응을 잘 마치고 다음 시즌부터 활약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넥센은 지난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는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유한준(kt), 손승락(롯데) 등 주축 선수들을 떠나보냈다. 하지만 꼴찌후보라는 시즌 전 평가와 달리 어린 선수들을 훌륭히 키워내며 3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염 감독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팀의 미래를 위해 맥그레거를 영입했다.

맥그레거는 마이너리그 통산 169경기에서 46승 47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팀 시러큐스에서 27경기(선발 15경기)에 출전, 6승 6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맥그레거는 26일 LG전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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