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하늘까지 치솟는 자신감이다. 조세 무리뉴(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부임 후 첫 시즌부터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24일(한국시간) “무리뉴가 감독 계약 협상기간 동안 맨유 수뇌부에게 ‘한 시즌 만에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맹세했다”고 전했다.
맨유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나 맨유 소유주인 글레이저 가문은 오히려 무리뉴의 부담감을 덜어주려 했다. 더선에 따르면 무리뉴는 “까다로운 요구사항은 없었다. 수뇌부는 3년 계약기간에 평정심을 가지고 감독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경기력을 향상시켜 팀을 제자리로 돌려놓기를 원했다”고 털어놓았다.
무리뉴는 “시즌이 시즌하기 전부터 4위 안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할 것인가? 우리는 챔피언이 되기 위해 뛰길 원한다”며 “시즌을 치르다가 우승이 불가능하다고 깨닫게 된다면 우리는 새로운 목표를 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더선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봤을 때 부임 첫 시즌에 무리뉴가 우승컵을 들어올릴 확률은 80%다. 2001~2002시즌 포르투 감독 시절에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더블을 달성했다. 2004~2005시즌 첼시와 2008~2009시즌 인테르 밀란을 맡았을 때도 세리에A 우승과 더불어 각각 리그컵과 이탈리아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시간이 지날수록 부임 후 첫 해 우승횟수는 줄어들었다. 2010~2011시즌 레알 마드리드에 처음 부임했을 때는 코파델레이 우승으로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고 2013~2014시즌 첼시로 돌아와서는 무관에 그쳤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20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우승팀이다. 하지만 최근 시즌은 부진의 연속이다. 지난 3년 동안 7위, 4위, 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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