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2 (월)
맨유 '즐라탄 맟춤형 특전', 투어 제외 배려 넘어 등번호 선택까지
상태바
맨유 '즐라탄 맟춤형 특전', 투어 제외 배려 넘어 등번호 선택까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7.22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넘버 9번 직접 선택...무리뉴, "즐라탄은 맞춤형 최고의 수트"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특급대우를 받고 있다. 원하는 등번호의 선택은 물론 체력 안배를 고려해 프리시즌 상하이 투어에서도 제외되는 특전을 누리고 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선수단 임시 등번호를 발표했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의 번호가 관심을 모았다. 즐라탄은 9번, 헨리크 미키타리안은 22번, 에릭 베일리는 3번이 배정됐다.

즐라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름과 9번이 새겨진 유니폼 사진을 올리며 “내가 9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즐라탄의 선택에 따라 종전 9번을 달았던 앙토니 마샬은 11번으로 옮겼다. 임시 배번이지만 즐라탄이 직접 선택한 만큼 고정될 가능성이 크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구단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페이스북 캡처]

즐라탄은 파리생제르맹에서는 10번을 달고 뛰었지만 과거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등에서 9번으로 맹활약을 펼쳤던 기억이 있다.

즐라탄을 향한 맨유의 배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대결하는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참가를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즐라탄은 제외됐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따르면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최고의 수트는 맞춤형이다. 직접 사이즈를 측정해보고 사는 것이 기성복을 사는 것보다 낫다”며 “나는 선수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대한다. 즐라탄에 대한 결정은 스태프들과 오랜 시간 상의해서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즐라탄은 유럽축구선수권 유로 2016에서 스웨덴 대표로 참가해 조별리그 3경기 만에 탈락했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른 웨인 루니, 크리스 스몰링 등이 중국으로 향한 것과 대비된다. 무리뉴는 “선수들의 몸은 모두 다르다. 정신적으로도 마찬가지”라며 “나는 선수들이 최고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분석한다”고 말했다.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임을 고려해 충분한 휴식을 준다는 생각이다.

즐라탄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무리뉴 감독과 맨유가 그에게 최고의 대우를 하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