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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40일 침묵 깬 '시즌 14호 홈런', 49번째 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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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40일 침묵 깬 '시즌 14호 홈런', 49번째 타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09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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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와 홈경기서 2회말 선제 솔로홈런…홀란드에게만 3번째, 천적 과시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의 홈런포가 40일만에 깨어났다. 이대호가 시즌 14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16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나서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투수 데렉 홀란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날렸다.

한동안 부진의 침묵을 이어가던 이대호는 현지시간으로 9월을 기준으로 방망이에 불을 붙이고 있다. 9월에 열린 5경기에서 17타수 6안타로 월간 타율이 0.353에 이른다. 이것도 지난 7일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가운데 이대호는 '천적' 홀란드를 만났다. 이대호는 홀란드와 맞대결에서 8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개의 안타 가운데 2개가 홈런이었을 정도로 홀란드의 공을 잘 때려냈다. 올 시즌 7승 6패로 2013년(10승 9패) 이후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는 홀란드는 90⅔이닝 동안 허용한 11개의 홈런 가운데 2개를 이대호에게 내줬다.

이대호는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첫 타석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싱커를 받아쳐 우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렸다. 전반기에만 12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후반기 들어 타격감이 눈에 띄게 떨어지며 부진을 겪었지만 지난달 1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 이후 시즌 14번째이자 후반기 2번째 홈런을 때렸다. 이와 함께 이대호는 49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4회말 선두 타자 카일 시거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레오니스 마틴의 안타로 2루를 밟았다 이어 크리스 이아네타의 2타점 2루타로 홈까지 밟아 이날 경기의 2번째 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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