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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영 결승골' 광주 6경기 연속 무패로 상위 스플릿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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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영 결승골' 광주 6경기 연속 무패로 상위 스플릿 진입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11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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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 1-0 승리, 성남 제치고 6위 도약…3위 울산-4위 제주는 무승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광주FC가 혼돈의 중위권 경쟁을 더욱 안개속으로 몰고 갔다. 광주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하며 성남FC를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6위는 상위 스플릿으로 갈 수 있는 커트라인이다.

광주는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전반 41분 김민혁의 어시스트를 받은 조주영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지난달 10일 인천전 1-1 무승부를 시작으로 3승 3무로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광주는 10승 10무 9패(승점 40)로 5위 상주(12승 4무 13패, 승점 40)에 다득점에서 뒤진 6위가 됐다. 광주의 6위 등극으로 10승 8무 11패(승점 38)의 성남은 7위로 떨어졌다.

▲ 광주 조주영(왼쪽)이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2016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러나 아직 스플릿 라운드 이전까지 4경기가 더 남아있기 때문에 어느 팀이 상위 스플릿으로 가고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질지는 알 수 없다. 3위 울산 현대(11승 9무 10패, 승점 42)부터 7위 성남까지 승점차는 4에 불과하다.

또 6위 광주부터 10위 수원 삼성(7승 13무 9패, 승점 34)까지도 승점차가 6이어서 향후 4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다만 최하위 인천(6승 9무 14패, 승점 27)은 4경기를 남겨놓고 6위 광주와 승점차가 13이 되면서 하위 스플릿이 확정됐다. 11위 수원FC(7승 8무 14패, 승점 29) 역시 사실상 하위 스플릿행이 확정됐다.

광주의 지키는 힘도 강했지만 상주도 박기동, 박준태(이상 전남), 임상협(부산), 김성환(울산) 등의 전역으로 공격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박기동은 올 시즌 9골, 박준태와 임상협은 8골, 김성환은 7골을 넣으며 상주의 고공행진을 이끈 주역이었다.

상주는 올 시즌 2골을 기록한 박희성을 공격 최전방에 세우면서 광주를 몰아쳤지만 이종민, 김영빈, 정호정, 이으뜸이 지킨 광주의 포백을 뚫지 못했다. 상주는 11개의 슛을 때렸지만 이 가운데 유효슛이 4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적중률이 떨어졌다.

▲ 상주 상무 신영준, 신진호(왼쪽부터)가 1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K리그 클래식 원정홈경기에서 광주 이으뜸의 태클을 피해 공격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 역시 6개의 슛 가운데 유효슛이 2개에 그쳤을 정도로 결정력은 떨어졌지만 전반 41분 단 한 골로 승리를 챙겼다. 김민혁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헤딩 패스한 것을 조주영이 잡아 왼발로 결정지으며 상주의 골문을 열었다.

상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조지훈 대신 황순민을 투입하고 후반 10분과 25분 신영준, 조영철을 빼고 박수창과 유준수를 넣으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지만 광주의 수비망을 끝내 뚫지 못햇다. 상주는 53-47로 볼 점유율에서 앞섰으면서도 광주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제주와 울산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인 3-4위 맞대결에서 1-1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가 전반 추가시간 마르셀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울산도 후반 39분 정동호의 어시스트를 받은 멘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제주 이근호는 슛이 1개에 그쳤지만 앞선의 완델손과 마르셀로의 공격력에 힘을 더하는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로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가 됐다. 반면 한때 '슈틸리케호의 황태자'였던 울산 이정협은 전반 단 1개의 슛만 때린채 후반 시작과 함께 멘디와 교체되며 날카로움을 잃은 경기력만 보여줬다.

▲ 울산 현대 멘디가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2016 K리그 클래식 원정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클래식 순위표 (11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점 실점 득실차
1 전북 29 63 17 12 0 55 31 +24
2 서울 30 50 15 5 10 55 42 +13
3 울산 30 42 11 9 10 33 39 -6
4 제주 29 41 12 5 12 51 47 +4
5 상주 29 40 12 4 13 48 46 +2
6 광주 29 40 10 10 9 35 34 +1
7 성남 29 38 10 8 11 42 38 +4
8 전남 29 36 9 9 11 35 38 -3
9 포항 29 35 9 8 12 32 36 -4
10 수원 29 34 7 13 9 37 43 -6
11 수원FC 29 29 7 8 14 28 44 -16
12 인천 29 27 6 9 14 29 4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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