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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김문정 작곡가가 만들어 낸 강렬한 '넘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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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김문정 작곡가가 만들어 낸 강렬한 '넘버의 힘'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6.09.1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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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가 강력한 음악의 힘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016년 웰메이드 창작뮤지컬로 호평 받고 있는 ‘도리안 그레이’의 강점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뮤지컬 ‘레베카’, ‘레미제라블’, ‘엘리자벳’, ‘맨오브라만차’, ‘모차르트!’, ‘데스노트’ 등 유수의 작품을 담당한 국내 최고의 음악감독 김문정이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를 통해 2008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 이후 두 번째로 뮤지컬 작곡에 도전하며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김문정 작곡가는 그 동안 쌓아온 음악적 기량과 노하우를 압축시켜 최고의 뮤지컬 넘버를 탄생시켰다. ‘이성’, ‘감성’, ‘예술’을 상징하고 있는 세 주요 캐릭터 ‘도리안’, ‘헨리’, ‘배질’의 특성을 극대화시키는 강렬하고 입체적인 넘버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문정 작곡가는 "작곡을 맡으면서 ‘도리안 그레이’에 나오는 대사나 작품의 성격 상 평이하지 않은 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작품 전반적으로 뒤틀리고, 음침하고, 울퉁불퉁한 정서가 깔려 있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작품의 결을 살릴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작품의 정서와 각 캐릭터가 가지는 개별적 감성들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고 작곡 의도를 밝혔다.

더불어 그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넘버들은 변박이 많고, 템포 체인지나 음계가 익숙하지 않은 구성이라 기존 넘버들과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실 수 있다. 노래가 대사와 분리되지 않게 하려고 고민하다 보니 작품 성향 상 도저히 자연스러운 박자와 멜로디가 나오기 힘들었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사진= 씨제스컬쳐 제공]

김문정 작곡가는 "넘버에 대한 칭찬도 감사하지만, ‘도리안 그레이’라는 창작 뮤지컬을 이루고 있는 한 요소로 음악이 튀지 않고 잘 어울리는구나 정도로만 봐주셔도 정말 감사하다"는 겸손한 말을 더하기도 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의 음악이 완성되기까지는 김문정 작곡가 뿐만 아닐 편곡자 제이슨 하울랜드(Jason Howland)의 역할도 중요했다.

제이슨 하울랜드는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김문정의 작곡과 이지나의 가사가 더해진 아름다운 넘버들로 이루어진 강력하고도 복잡한 작품이다. 이지나 연출이 작품을 매우 현대적인 접근 방식으로 풀어내려고 했음을 알고, 음악도 일렉트로닉(Electronic), 락(Rock), 교향곡의 느낌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편곡했다"고 밝혔다.

'도리안 그레이'의 아름다운 넘버들은 김문정 작곡가와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 온 구민경 음악감독, 22인조의 오케스트라 The M.C에 의해서 공연장에서 생생한 감동으로 살아나고 있다.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10월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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