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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극한 직업', 바다 위 은빛갈치·먹갈치 잡는 '갈치 잡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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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극한 직업', 바다 위 은빛갈치·먹갈치 잡는 '갈치 잡는 사람들'
  • 김윤정 기자
  • 승인 2016.09.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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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윤정 기자] 제철을 맞아 가장 맛있는 갈치를 잡을 수 있는 계절인 가을이 돌아왔다. ‘극한 직업’에서 바다 위 귀한 갈치를 얻기 위해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는 치열한 노동 현장을 공개한다.

21일 오후 10시 45분 EBS 1TV 시사교양 ‘극한 직업’에서는 가을 바다의 보물, 갈치를 잡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얘기를 담은 ‘갈치 잡는 사람들’ 편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손으로 하나하나 잡아 상처 없이 깨끗한 은빛 갈치를 올리는 제주 어부들과, 위험한 닻을 하루에도 수십 번 올렸다 내리며 부드러운 육질의 먹갈치를 잡기 위해 노력하는 또 다른 어부들이 있는 치열한 노동의 현장을 전한다.

▲ EBS 1TV 시사교양 ‘극한 직업’ ‘갈치 잡는 사람들’ 편 [사진 = EBS 1TV 시사교양 ‘극한 직업’ 제공]

제주 성산포의 어부들은 6m의 긴 낚싯대에 30m에 달하는 낚싯줄과 15~20개의 바늘을 단 낚싯대로 갈치를 잡는 채낚기 어업 방식을 취한다. 야행성인 은갈치를 잡기 위해선 항상 밤 작업이 이뤄진다. 온종일 150번 정도 낚싯줄을 던지는데 바늘은 물론, 갈치의 이빨, 꼬리 등을 조심하기 위해 배 위에서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전남 목포항에서는 그물을 닻과 함께 고정하고 2시간 정도 뒤에 빠른 조류의 힘으로 그물에 들어온 갈치를 잡는 ‘안강망’을 이용한다. 무거운 그물을 올리고 밧줄을 당기며 조업을 하는 중, 갑작스러운 사고가 선원들을 덮친다. 기관장은 호스 하나에 의지해 맨몸으로 바다에 몸을 던지기까지 한다. 설상가상으로 앙망을 시작해야 할 시간에 그물에 이상이 생겨버린다.

이렇게 힘들게 잡아 올린 갈치가 경매장에 판매되면 갈치 젓갈과 갈치속젓을 만들기 위한 분주한 준비도 시작된다. 갈치는 오자마자 칼로 손질해 국내산 천일염에 버무린다. 그리고 무려 2년의 숙성과정을 거쳐야 마침내 식탁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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