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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라니에리, 맨유 무리뉴와 악연 씻고 '와인 화해'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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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라니에리, 맨유 무리뉴와 악연 씻고 '와인 화해' 제스처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9.23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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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에리 "무리뉴와 함께 와인 마시고 싶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65) 레스터 시티 감독이 앙숙 관계인 조세 무리뉴(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칭찬하면서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23일(한국시간) 영국방송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 라니에리 감독은 “무리뉴 감독은 영리하고 똑똑하다”며 “우리 둘 사이에 있었던 일은 아주 오랜 과거에 일어난 사건일 뿐이다. 무리뉴와 관계는 매우 좋고 아무 문제 없다”고 밝혔다.

이어 “레드 와인을 좋아하는데 무리뉴가 나에게 좋은 와인을 제공한다면 경기가 끝나고 그와 함께 마시고 싶다”고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다.

무리뉴와 라니에리는 24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지는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지난달 커뮤니티 실드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둘의 악연은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첼시 감독을 맡고 있던 라니에리가 우승에 실패하자 경질됐고 후임으로 무리뉴가 들어왔다. 무리뉴는 바로 2시즌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2008년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무리뉴와 라니에리는 각각 인테르 밀란과 AS로마 감독으로 만났다. 무리뉴는 “라니에리는 승리에 필요한 사고방식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며 “바꾸기엔 나이가 70세 가까이 돼 너무 늙었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하지만 라니에리는 그 때 당시 57세였다.

또한 무리뉴는 2010년 “첼시에서 라니에리가 루저로 조롱받은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라고 거침없이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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