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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미들즈브러전 멀티골, EPL 득점 3위까지 치솟은 '손샤인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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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미들즈브러전 멀티골, EPL 득점 3위까지 치솟은 '손샤인 대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09.25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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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서 4골, 시즌 2번째 멀티골 작렬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손샤인' 손흥민(24·토트넘 핫스퍼)이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진 토트넘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3경기 4골의 매서운 상승세로 프리리어리그(EPL) 득점 3위에 올라섰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 전반 7분과 23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리그서 2연속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된 손흥민은 3경기째 연속 선발 출장, 시즌 3,4호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지난 10일 스토크 시티전 이후 시즌 2번째 멀티골.

토트넘은 지난 시즌 득점왕 케인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이날부터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2개월 가량의 결장이 예상된다.

하지만 손흥민이 케인의 공백을 무색케 하는 맹활약을 이어갔다. 전반 7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돌파에 성공했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3분 만들어낸 두 번째 골은 원맨쇼에 가까웠다. 페널티 박스 왼편에서 공을 건네 받은 손흥민은 수비 2명과 경합 중에도 공을 지켜내며 중앙으로 치고 들어가다 슛을 때렸다. 공은 골문 오른편 구석으로 향했다. 상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완벽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팀의 코너킥을 도맡으며 지난 시즌과 달라진 위상을 보였다. 일찌감치 2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30분 날린 회심의 슛이 상대 수비수의 몸에 막히는 바람에 해트트릭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이 벌써 지난해 자신의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손흥민은 28경기(1104분)에서 4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3경기(270분)만에 4골을 터뜨리며 5골의 디에고 코스타(첼시), 미카일 안토니오(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이어 득점 공동 3위로 올라 섰다.

미들즈브러는 후반 20분 깁슨이 코너킥에서 다우닝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으며 추격골을 기록했지만 토트넘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승리한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서 6경기 무패행진(4승 2무)을 달리며 순항을 이어갔다.

▲ 손흥민(가운데)이 24일 선덜랜드전에서 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함께 기쁨의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핫스퍼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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