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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호날두 교체 불만에 욕설까지? 지단 감독은 달래기 '진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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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호날두 교체 불만에 욕설까지? 지단 감독은 달래기 '진땀'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9.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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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팔마스와 정규리그 6R 경기서 교체되자 불만 폭발…언론에서는 욕설 논란까지 제기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최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기성용(스완지 시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 등에 대한 태도 논란을 짚고 넘어갔다.

그러나 외국 선수도 태도 논란은 피해갈 수 없다. 최근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경기 도중 교체된 뒤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달래기에 나섰지만 욕설 논란까지 나오면서 사태는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미국 축구전문매체 ESPN FC는 27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이 호날두가 자신이 교체된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자 선수 달래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지단 감독과 호날두의 갈등은 지난 25일 불거졌다. 호날두는 라스 팔마스와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2-1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 27분 루카스 바스케스와 교체됐다.

당시 호날두는 지단 감독과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벤치에 앉아 불만 섞인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호날두가 교체된 뒤 레알은 동점골을 허용해 시즌 두 번째 무승부를 기록했다. 

여러 언론들은 호날두의 태도를 지적하고 나섰다. 심지어 호날두가 지단 감독에게 욕설을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27일 스페인 방송 쿠아르토의 보도를 인용, "호날두가 벤치로 들어가면서 '왜 나인가? 나는 2-1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20분이나 남았는데'라고 분노하면서 심한 욕을 계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호날두를 달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단 감독은 ESPN FC를 통해 "호날두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교체돼 나가면 화가 나기 마련"이라며 "오는 28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비할 필요가 있었다. 호날두에게 긍정적인 쪽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호날두는 똑똑하고 나도 멍청하지 않다. 팀은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단 감독이 도르트문트와 챔피언스리그 때문에 호날두를 교체했다고 말했기 때문에 호날두의 기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단 감독의 말대로라면 호날두는 당연히 선발 출전이다. 그러나 자신을 향해 욕설까지 한 선수를 경기에 내보낼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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