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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흐름 가져온 넥센, '잠실 1승1패' 목표달성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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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흐름 가져온 넥센, '잠실 1승1패' 목표달성 전망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6.10.15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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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선발 신재영 역할 중요…"편하게 던져줬으면 한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고척에서 1승 1패를 한 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 흐름은 우리가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승리한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의 말이다. 내심 2연승을 기대했지만 이것이 쉬운 건 아니기에 일단은 1승 1패라는 결과에 만족한다는 이야기다.

넥센과 LG 트윈스가 시리즈 한 판씩을 나눠가졌지만 향후 선발진에서 무게중심이 LG 쪽으로 기운다.

▲ [잠실=스포츠Q 최대성 기자] 염경엽 감독(왼쪽)이 14일 LG와 경기에서 홈런을 친 임병욱(오른쪽)을 맞아주고 있다.

LG는 정규리그 후반기 막판부터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호투를 이어간 데이비드 허프와 류제국이 1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 4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신재영을 3차전 선발로 확정한 가운데, 4차전 선발투수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당초 3선발 체제로 준플레이오프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염 감독이기에 계획대로라면 1차전 선발이었던 스캇 맥그레거가 4차전 선발투수로 출격해야 하지만, 3일만을 쉰 상황에서 나와야하기 때문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때문에 박주현과 다른 투수로 1+1 시스템을 가동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나저러나 넥센이 선발 마운드에서 뒤처져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신재영은 후반기 막판 3~4경기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이 첫 경험이라는 점도 마음에 걸린다.

5차전에서 다시 쓰기 위해 2차전 선발로 앤디 밴 헤켄을 투입한 염경엽 감독은 잠실 2연전에서 1승 1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염 감독은 “잠실에서 5할만 하면 된다. 1승 1패가 목표다. 5차전을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어차피 밴 헤켄을 2, 5차전에 생각하고 있었다. 이후 시리즈에서 선발 싸움이 밀린다는 전망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다면 넥센이 ‘잠실 1승 1패’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

상대적으로 4차전 선발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3차전 선발투수인 신재영에 포커스를 들이대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염경엽 감독은 "신재영(사진)이 3차전에서 편하게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스포츠Q DB]

양상문 LG 감독의 특성 상 3차전에서는 좌타자 위주로 라인업을 짤 공산이 크다.

더욱이 사이드암인 신재영은 좌타자를 상대로 약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올 시즌 그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316에 달한다. 홈런도 8개를 맞았다.

LG 좌타자들을 상대로도 성적이 썩 좋지 않다. 서상우에게 피안타율 0.500(6타수 3안타), 김용의에게 0.600(10타수 6안타), 오지환에게 0.455(11타수 5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다만 이천웅(0.222), 박용택(0.214)을 상대로는 좋은 승부를 펼쳤다.

염경엽 감독은 “(신)재영이는 어쨌든 좌타자에게 약점을 갖고 있다. 3차전에서 편하게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올 시즌 잠실구장에서도 2패 평균자책점 7.71로 좋지 않았던 신재영이기에 부담감이 클 수 있다. 과연 신재영은 넥센의 목표 달성에 이바지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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